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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외주 제작의 시대, 좋은 인력들이 참여를 원해야 MBC드라마가 위기라는 건 여러 지표들이 이미 예견한 바 있다. 작년 을 통해서 확연히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편을 빼놓고 나면 MBC드라마에서 이렇다 할 큰 성과를 찾기는 쉽지 않다. 나 같은 작은 성취들이 있었지만 이 역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라 말하긴 어렵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여전하다. 최근 월화에 방영되고 있는 은 심지어 시청률이 3%대까지도 떨어졌고 화제성도 그다지 없다. 최근 종영한 는 작품은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5%대를 전전했다. 그나마 MBC가 성과라고 내세우는 건 주말드라마다. 와 는 각각 19%, 14%대의 최고 시청률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주말드라마가 작품성보다는 관성적인 고정 시청층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두고 볼 때 주중드라..
가 형사물에 골든타임을 덧붙인 까닭 ‘즉석사진도 경찰과 응급환자들을 위한 비상출동 시간도 세계 어느 곳이든 3분이다. 왜냐하면 3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의 저자인 타카이 노부오의 문구는 왜 OCN 에 들어가게 된 걸까. 마치 tvN 을 연상시키는 형사물의 색채를 깔고 들어온 는 거기에 ‘골든타임’이라는 콘셉트를 장착했다. 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기라는 판타지를 활용해서까지 미제사건을 해결하려는 그 간절함을 형사물에 담아냈다면, 는 누군가에게는 생과 사를 오가는 몇 분이 될 수 있는 사건 후 몇 분 간의 골든타임에 대한 절박함을 형사물에 녹여낸다. 그 시간은 단지 몇 분에서 몇 십 분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 시간에 대한 몰입이 그 어떤 작품들보다 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