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2/08 (2)
주간 정덕현
‘피고인’, 고구마 전개에도 시청률 유지하는 까닭이번에는 박정우(지성)가 묻어놨다는 캐리어다. 박정우가 기억해냈다는 캐리어를 묻은 장소를 처남인 윤태수(강성민)가 결국 찾아냈다. 윤태수는 그 캐리어 안에 박정우 딸 시신이 들어 있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SBS 월화드라마 의 5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 캐리어를 열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열하는 윤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엔딩은 결국 다음 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 것인가가 향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결정적인 흐름의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린 박정우가 기억을 찾아나가는 과정과도 동일하다. 박정우는 징벌방 바닥에 자신이 기억을 잃기 전 새겨 둔..
‘역적’ 갈수록 커지는 김상중 존재감, 그 만큼의 윤균상 부담감MBC 월화드라마 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홍길동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와 억울한 노비들의 삶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한 후, 의외의 반전으로 사이다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다 전개의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김상중이 연기하는 아모개다. 주인이 아무렇게나 지어 ‘아모개’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지만 참고 참다 결국 아내가 죽게 되자 그는 각성하고 낫을 든다. 어린 시절부터 모진 매질에 이력이 날대로 난 그였지만, 또 용력이 남달랐어도 그런 사실을 숨기며 살아왔던 그였지만, 그렇게 숨죽이며 살아온 대가가 가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불행이었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은 그는 그래서 복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