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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tvN발 주말드라마 지각변동 첨병으로 나선 '비밀의 숲'주말드라마의 새로운 풍경이다. 사실 지상파가 장악해왔던 주말드라마는 전통적으로 가족드라마 혹은 막장드라마 일색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가 30%를 넘기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MBC의 , 역시 과거만큼은 아니어도 1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주말드라마의 ‘공식적인 틀’이 조금씩 균열을 내고 있다. OCN과 tvN이 쏟아내고 있는 장르드라마들 때문이다. 최근 tvN이 편성시간대를 토일로 바꿔 방영하고 있는 은 본격 장르드라마로서 2회 만에 4%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은 검찰 비리를 파헤치는 검사와 형사의 이야기로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에 가까운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다...
‘개콘’, 유민상 같은 캐릭터 발굴만 더 된다면...드디어 바닥을 친 걸까? 900회 특집 이후 조금씩 KBS 의 색깔이 살아나고 있다. 물론 아직 두드러진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새롭게 마련된 코너들에서 한동안 잘 느껴보지 못했던 ‘재기발랄함’이 느껴진다. 정체기를 넘어 침체기에까지 들어섰던 에서 작은 희망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서 도드라지는 인물은 단연 유민상이다. 의 선배답게 그는 여러 코너들 속에서 자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프닝 무대에 새롭게 마련된 ‘힘을 내요 슈퍼뚱맨’은 유민상의 뚱보 캐릭터를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만들어놓은 후, 영웅과 악당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참신한 발상으로 웃음을 주었다. 즉 슈퍼히어로가 악당을 갖가지 방법으로 무너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