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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수상한 가수'는 '복면가왕' PD의 진화인가 자기복제인가복제가수와 무명가수의 콜라보. 아마도 새로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의 핵심은 이것일 게다. 무명가수지만 실력 있는 가수들이 무대 뒤에서 노래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복제가수가 립싱크를 하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무명가수의 놀라운 가창력과,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제가수의 퍼포먼스가 주는 묘한 조합은 때론 웃음을 주고 때론 감동을 선사한다.무엇보다 무명가수의 상황을 사전에 공감하는 복제가수가 어떻게든 무명가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무대는 그 자체로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거기에는 무명가수와 복제가수 사이에 전해지는 어떤 마음들이 느껴진다.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픈 무명가수의 간절함과 그 마음을 200% 표현하고픈 복..
‘알쓸신잡’, 아재들이 지나간 자리 남은 지식의 향기여행을 하는 참 많은 방법들이 있는 것 같다. 나영석 PD가 KBS 로부터 시작해 현재 tvN 까지 이어진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국내여행은 물론이고 해외배낭여행, 어르신은 물론이고 청춘들, 어느 한 곳에 폭 박혀 며칠간을 정착하며 즐기는 여행에서부터 지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행까지 참 다양하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뜨거운 은 아마도 여행 풍속도를 바꿔줄 새로운 여행의 색깔을 덧씌워주고 있다. 그저 지나쳤던 풍경이나 유적 그리고 음식들까지 그 안에 담겨진 문화적인 이야기들을 이 프로그램이 끄집어내주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이 춘천에서 들려준 그 많은 이야기들을.당연한 듯 춘천에 가면 먹었던 닭갈비에서 ‘갈비’를 먹고픈 서민들의 욕망을 읽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