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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나저씨' 신구, 과연 현실에도 이런 회장님이 존재할까
‘나저씨’ 신구 캐릭터는 어째서 갑질 재벌들 비판처럼 보일까현실에도 이런 회장님이 있을까. 성폭력으로 시작됐던 미투 운동이 이제 기업 총수 일가의 갑질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어서일까. tvN 수목드라마 의 장회장(신구)이 마치 이런 현실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처럼 보인다. 삼안 E&C라는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회사는 마치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것만 같다. 건물을 설계하고 그 위험을 진단하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우리네 불행한 현대사의 대부분이 이른바 ‘성장 지상주의’와 더불어 생겨난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그렇다. 실제로 이 회사에서 윤상무(정재성) 같은 인물은 실적을 위해 건물의 안전진단도 적당히 하라고 공공연히 말하곤 한다. 그것이 엄청난 재앙으로 이어질..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5. 12.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