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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협상’, 현빈이 만들어낸 독특한 긴장감과 통쾌함제목이 이라 영화 나 일본 만화 를 떠올린 관객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테러리즘의 한 가운데 들어가 세치 혀로 놀라운 협상력을 보여주는 인물들의 이야기. 인질극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하나를 던지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은 시작은 그런 ‘협상가’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의외의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영화의 핵심적인 재미의 부분이라 스포일러를 되도록 피하고 싶은 그 후반부는 이 영화가 우리 식의 해석을 얼마나 하려 노력했는가를 잘 드러내준다. 영화 은 이미 예고를 통해 모두가 주지하고 있듯이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현빈)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협상을 이끌어내는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의..
‘백일의 낭군님’, 아쓰남 된 왕세자 도경수, 통쾌 훈훈한 까닭왕세자가 이른바 ‘아쓰남(아주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이 된다? tvN 월화드라마 에서 왕세자 이율(도경수)은 권력의 실세 김차언(조성하)의 사주에 의해 공격받고 기억을 잃은 채, 어쩌다 원득이라는 이름으로 홍심(남지현)의 낭군이 된다. 그런데 궁에서는 “불편한가?”라는 말 한 마디에 모든 게 해결되던 이 왕세자의 삶이 평범한 서민이 되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삶이 되어버린다. 몸을 쓰는 노동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 물동 하나를 들지 못하고, 입맛에 안 맞는다며 먹지를 않는 통에 영양실조로 쓰러진다. 혼례를 치르지 않으면 박선도(안석환)의 첩이 될 위기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원득이와 부부가 되지만, 이게 완전히 ‘돈 잡아먹는 귀신’이다. 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