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힘겨운 한 해를 정리하다
꿈 하나로 충분한 그들, 영화인들에게 박수를
꿈이란 단어 하나면 충분했다. 그 단어 하나로 청룡영화제에 모인 영화인들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개그콘서트’ 뮤지컬 팀이 청룡영화제 2부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올랐을 때만 해도 그저 축하무대 정도로만 생각됐다. 하지만 힘겨운 영화인들의 일상이 겹쳐지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뮤지컬 팀에 의해 번갈아 노래되고 안성기가 올 한해 어려웠던 우리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영화인들의 가슴은 뭉클해졌다. 인순이가 피날레를 장식하고 영화인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칠 때 카메라에 잡힌 영화인들의 얼굴은 모두 숙연해졌다.
‘며느리 전성시대’의 재미와 공감, 그 이유
생존과 생활을 아우르는 고부갈등을 포착하다
‘며느리 전성시대’의 스토리 라인은 양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족발집과 청담동집 양가 사이에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며느리, 조미진(이수경)과 시어머니의 부딪침이다. 물론 그 갈등 속에서 며느리의 고충은 당연하지만, 겹사돈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로 볼 때, 역지사지의 위치에서 양가는 며느리의 손을 들어줄 것이 명백하다. 제목 그대로 ‘며느리 전성시대’인 셈이다.
역사의 갑옷 벗은 사극, 장르와 몸을 섞다
수사물에서 메디컬 에로까지 장르사극의 세계
과거 사극이라면 역사적 사료를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이제 사극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거로서의 역사적 시점이다. 어느 순간부터 역사라는 무거운 갑옷을 벗어 던진 사극은 점점 상상력을 키워왔고 이제 장르와 몸을 섞기 시작했다. 그 대상은 이제 환타지(태왕사신기)에서부터 수사물(별순검), 미스터리(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메디컬 에로(메디컬 기방 영화관)까지 다양해졌다.
‘이산’, 어른들과 맞서는 동화의 세계
순수한 동심 vs 살벌한 어른들 세상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이산(이서진)은 어린 시절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할아버지(영조)가 아버지(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것이다. 어린 이산은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한 뒤주 앞에 와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는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개그맨들의 무한경쟁 그리고 눈물과 땀
생계는 웃기면서도 슬프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라는 웃음을 주어야 하는 코너에서 개그맨 김경민이 눈물을 흘린다. 항상 요상한 동물모양의 옷차림을 하고는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던 그. 대중들에 잊혀져 생활고에 힘겹게 살면서도 웃고 있어야 그 생계를 이을 수 있었던 그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를 보던 다른 개그맨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이도 잊고 후배개그맨들에게 면박을 받아가며 웃음을 주어야 생계를 해나갈 수 있다는 그 개그맨의 현실은 단지 김경민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혹 그걸 보다가 함께 울컥한 시청자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 개그맨의 눈물에서 무한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눈물과 땀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드라마는 홍국영 같은 인물을 원한다
드라마를 이끄는 힘, 입체적 인물
MBC 사극 ‘이산’에서 위기에 빠진 이산(이서진)에게 홍국영(한상진)이 절실한 것처럼, 요즘 드라마들은 홍국영 같은 입체적 인물을 필요로 한다.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극적 상황 속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선악대결구도는 요즘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지 못한다. 현실이 더 이상 권선징악으로 설명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감 가는 캐릭터는 오히려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누어지는 전형적 인물이 아닌 양측을 포괄하거나 그 선을 왔다갔다하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인물이 되었다. 중요해진 것은 선악이 아니라 인물을 움직이는 욕망, 혹은 인물의 목표이다.
November3
삼능삼무의 SBS, 그 탈출구는?
‘세븐데이즈’, 모성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얼렁뚱땅 흥신소’, 그 얼렁뚱땅이 좋은 이유
[낯선 곳으로]운무의 바다에 해가 뜨다
황금을 볼 줄 아는 아저씨, 황금만 좇는 사람들
November2
‘1박2일’, 야생은 도전이다
‘색, 계’, 에로틱하지만 안타까운 살들
‘인순이는 예쁘다’, 표민수식 진심 통할까
‘지피지기’가 보여준 아나운서의 속살
‘왕과 나’는 왜 김처선을 버렸나
November1
시청자를 위해 광고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
‘히어로’, 청국장을 찾는 소시민 영웅
‘!느낌표’빠진 TV, 어디로 가고 있나
진수성찬 ‘식객’의 2% 부족한 맛
어덜키드와 키덜트, 소비되는 아이들
[낯선 곳으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생활의 단상] 말실수 가족
October5
블록버스터 드라마, 스토리냐 볼거리냐
‘M’에 쏟아지는 호평과 혹평, 왜?
왕은 탄생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
October4
‘산너머 남촌에는’, 이문화의 공존이 있다
담덕-호개 태왕경선, 당신이 지지하는 왕은?
이상, 카프카 그리고 ‘M’
계층갈등 드라마, ‘황금신부’
October3
‘궁녀’와 ‘장미의 이름’, 유사점과 차이점
왕과 궁녀, 그들이 궁에 갇힌 이유
‘M’,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왕과 나’의 나는 누구인가
‘왕과 나’, 클로즈업 미학이 가진 양면성
며느리 전성시대? 수난시대!
October2
안방극장 시대 여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들
[생활의 단상] 손바닥 상처가 덧나다
이렇게 사는 게 재밌나.. 해답은 ‘행복’
시청자를 희롱하는 TV
생활은 달인을 만들고, 달인은 행복을 만든다
October1
주말극이 가족을 그리는 방식, 소통과 희생
‘행복’, 도시의 욕망과 자연의 사랑
사극, 이젠 다양한 시점을 즐겨라
‘이산’, 궁에서 살아남기
September5
한일 두 드라마 지존의 카리스마
‘완벽한 이웃...’이 잡은 두 마리 토끼, 멜로와 현실
September4
쇼하는 TV? 거짓말 조장하는 TV!
가을극장 물들이는 4색 사랑
멜로는 죽지 않았다
사극, 사랑에 빠지다
페이크 다큐, 그 진실과 거짓 사이
September3
가장이란 이름의 마이너리티, ‘즐거운 인생’
‘태왕사신기’의 CG 선택, 효과적이었나
꿈은 아직 늦지 않았다…‘브라보 마이라이프’
[생활의 단상] 이해는 하겠는데 화가 나!
September2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지 않은 PD, 정환석
반 발 앞선 장르의 즐거움, 개늑시
멜로를 넘어 사람을 그리다… 정지우 작가
드라마 속, 연애보다 애틋한 자매애
왕의 시대 가고 나의 시대 올까
주말드라마, 다시 기지개를 켠다
August5
‘개와 늑대의 시간’을 겪고 있는 이준기
세계가 배꼽 잡을 우리 몸 개그의 가능성
August4
학력논란, 연예인이 희생양인가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완벽한 이웃…’
강남엄마의 희비극, 누가 만들었나
여성들을 꿈꾸게 한 그 곳, ‘커프 1호점’
‘커프’의 동성애 코드가 말해주는 것
August3
주말드라마의 인해전술, 그 이유
‘개늑시’, 한국형 액션 스릴러의 새 장을 열다
트렌디를 넘어서는 ‘커프’의 사랑법
아줌마 드라마? 이모 드라마가 뜬다
August2
장르에 충실한 ‘개늑시’가 가진 가치
완벽한 이웃을 만나고 싶다면
비평가는 평가자가 아니다
공유 이 남자, 남자래도 날 사랑한단다
August1
드라마의 허리를 자청한 남자들
‘경성스캔들’, 모든 게 위장이다
화젯거리 찾는 드라마들
연기자의 자기증명, 변신은 생존
꿈 하나로 충분한 그들, 영화인들에게 박수를
꿈이란 단어 하나면 충분했다. 그 단어 하나로 청룡영화제에 모인 영화인들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개그콘서트’ 뮤지컬 팀이 청룡영화제 2부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올랐을 때만 해도 그저 축하무대 정도로만 생각됐다. 하지만 힘겨운 영화인들의 일상이 겹쳐지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뮤지컬 팀에 의해 번갈아 노래되고 안성기가 올 한해 어려웠던 우리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영화인들의 가슴은 뭉클해졌다. 인순이가 피날레를 장식하고 영화인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칠 때 카메라에 잡힌 영화인들의 얼굴은 모두 숙연해졌다.
‘며느리 전성시대’의 재미와 공감, 그 이유
생존과 생활을 아우르는 고부갈등을 포착하다
‘며느리 전성시대’의 스토리 라인은 양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족발집과 청담동집 양가 사이에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며느리, 조미진(이수경)과 시어머니의 부딪침이다. 물론 그 갈등 속에서 며느리의 고충은 당연하지만, 겹사돈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로 볼 때, 역지사지의 위치에서 양가는 며느리의 손을 들어줄 것이 명백하다. 제목 그대로 ‘며느리 전성시대’인 셈이다.
역사의 갑옷 벗은 사극, 장르와 몸을 섞다
수사물에서 메디컬 에로까지 장르사극의 세계
과거 사극이라면 역사적 사료를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이제 사극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거로서의 역사적 시점이다. 어느 순간부터 역사라는 무거운 갑옷을 벗어 던진 사극은 점점 상상력을 키워왔고 이제 장르와 몸을 섞기 시작했다. 그 대상은 이제 환타지(태왕사신기)에서부터 수사물(별순검), 미스터리(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메디컬 에로(메디컬 기방 영화관)까지 다양해졌다.
‘이산’, 어른들과 맞서는 동화의 세계
순수한 동심 vs 살벌한 어른들 세상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이산(이서진)은 어린 시절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할아버지(영조)가 아버지(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것이다. 어린 이산은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한 뒤주 앞에 와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는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개그맨들의 무한경쟁 그리고 눈물과 땀
생계는 웃기면서도 슬프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라는 웃음을 주어야 하는 코너에서 개그맨 김경민이 눈물을 흘린다. 항상 요상한 동물모양의 옷차림을 하고는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던 그. 대중들에 잊혀져 생활고에 힘겹게 살면서도 웃고 있어야 그 생계를 이을 수 있었던 그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를 보던 다른 개그맨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이도 잊고 후배개그맨들에게 면박을 받아가며 웃음을 주어야 생계를 해나갈 수 있다는 그 개그맨의 현실은 단지 김경민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혹 그걸 보다가 함께 울컥한 시청자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 개그맨의 눈물에서 무한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눈물과 땀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드라마는 홍국영 같은 인물을 원한다
드라마를 이끄는 힘, 입체적 인물
MBC 사극 ‘이산’에서 위기에 빠진 이산(이서진)에게 홍국영(한상진)이 절실한 것처럼, 요즘 드라마들은 홍국영 같은 입체적 인물을 필요로 한다.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극적 상황 속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선악대결구도는 요즘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지 못한다. 현실이 더 이상 권선징악으로 설명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감 가는 캐릭터는 오히려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누어지는 전형적 인물이 아닌 양측을 포괄하거나 그 선을 왔다갔다하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인물이 되었다. 중요해진 것은 선악이 아니라 인물을 움직이는 욕망, 혹은 인물의 목표이다.
November3
삼능삼무의 SBS, 그 탈출구는?
‘세븐데이즈’, 모성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얼렁뚱땅 흥신소’, 그 얼렁뚱땅이 좋은 이유
[낯선 곳으로]운무의 바다에 해가 뜨다
황금을 볼 줄 아는 아저씨, 황금만 좇는 사람들
November2
‘1박2일’, 야생은 도전이다
‘색, 계’, 에로틱하지만 안타까운 살들
‘인순이는 예쁘다’, 표민수식 진심 통할까
‘지피지기’가 보여준 아나운서의 속살
‘왕과 나’는 왜 김처선을 버렸나
November1
시청자를 위해 광고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
‘히어로’, 청국장을 찾는 소시민 영웅
‘!느낌표’빠진 TV, 어디로 가고 있나
진수성찬 ‘식객’의 2% 부족한 맛
어덜키드와 키덜트, 소비되는 아이들
[낯선 곳으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생활의 단상] 말실수 가족
October5
블록버스터 드라마, 스토리냐 볼거리냐
‘M’에 쏟아지는 호평과 혹평, 왜?
왕은 탄생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
Octob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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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호개 태왕경선, 당신이 지지하는 왕은?
이상, 카프카 그리고 ‘M’
계층갈등 드라마, ‘황금신부’
October3
‘궁녀’와 ‘장미의 이름’, 유사점과 차이점
왕과 궁녀, 그들이 궁에 갇힌 이유
‘M’,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왕과 나’의 나는 누구인가
‘왕과 나’, 클로즈업 미학이 가진 양면성
며느리 전성시대? 수난시대!
October2
안방극장 시대 여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들
[생활의 단상] 손바닥 상처가 덧나다
이렇게 사는 게 재밌나.. 해답은 ‘행복’
시청자를 희롱하는 TV
생활은 달인을 만들고, 달인은 행복을 만든다
October1
주말극이 가족을 그리는 방식, 소통과 희생
‘행복’, 도시의 욕망과 자연의 사랑
사극, 이젠 다양한 시점을 즐겨라
‘이산’, 궁에서 살아남기
September5
한일 두 드라마 지존의 카리스마
‘완벽한 이웃...’이 잡은 두 마리 토끼, 멜로와 현실
September4
쇼하는 TV? 거짓말 조장하는 TV!
가을극장 물들이는 4색 사랑
멜로는 죽지 않았다
사극, 사랑에 빠지다
페이크 다큐, 그 진실과 거짓 사이
September3
가장이란 이름의 마이너리티, ‘즐거운 인생’
‘태왕사신기’의 CG 선택, 효과적이었나
꿈은 아직 늦지 않았다…‘브라보 마이라이프’
[생활의 단상] 이해는 하겠는데 화가 나!
September2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지 않은 PD, 정환석
반 발 앞선 장르의 즐거움, 개늑시
멜로를 넘어 사람을 그리다… 정지우 작가
드라마 속, 연애보다 애틋한 자매애
왕의 시대 가고 나의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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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5
‘개와 늑대의 시간’을 겪고 있는 이준기
세계가 배꼽 잡을 우리 몸 개그의 가능성
Augu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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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엄마의 희비극, 누가 만들었나
여성들을 꿈꾸게 한 그 곳, ‘커프 1호점’
‘커프’의 동성애 코드가 말해주는 것
August3
주말드라마의 인해전술, 그 이유
‘개늑시’, 한국형 액션 스릴러의 새 장을 열다
트렌디를 넘어서는 ‘커프’의 사랑법
아줌마 드라마? 이모 드라마가 뜬다
August2
장르에 충실한 ‘개늑시’가 가진 가치
완벽한 이웃을 만나고 싶다면
비평가는 평가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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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1
드라마의 허리를 자청한 남자들
‘경성스캔들’, 모든 게 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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