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매트릭스급 CG, 은행나무침대식 이야기
상상력이 제작기술 못 미친 '중천'유감
‘매트릭스’ 약 6백50억 원, ‘반지의 제왕’ 편당 약 1천10억 원. 제작비 규모로 보면 100억 원을 들인 ‘중천’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가져간 개런티(1편만 약 92억 원)에 불과한 소품이다. 하지만 그 CG만 떼어놓고 보면 결코 소품이라 할 수 없는 놀라운 장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이게 진짜 100%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영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웃음충전소’, 패러디의 즐거움
‘타짱’의 인기 속에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된 ‘웃음충전소’. 허나 이 ‘타짱’의 성공요인 속에는 ‘웃음충전소’만이 가진 패러디의 세계가 있다. 좀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외부 소재들을 개그의 품속으로 끌어안는 방식은, ‘현실의 재구성’이라 할 만큼 뒤통수를 치며 웃음을 충전시키는 구석이 있다.
‘황진이’, 24부작이 짧다
웰 메이드 사극, ‘황진이’
KBS 수목드라마 ‘황진이’가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총 24부작에 이제 3부만을 남겨놓은 ‘황진이’. 그런데 왠지 그 24부작이 짧게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물론 그렇다고 조금 시청률이 된다는 드라마들이 으레 해버리는 연장방영이 아쉽다는 말은 아니다. 24부작이 짧다는 것은 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뽑았던 ‘연애시대’에서 보았던 ‘웰 메이드 드라마’의 징후를 ‘황진이’에서 보기 때문이다.
개콘 같은 통쾌함, ‘올미다’
아무 기대 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이 ‘개그콘서트 같은 영화’에 푹 빠져서 배꼽 빠지게 웃다가 눈물을 흘릴 지도 모른다. TV시트콤으로 봤던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서 좀더 자유로운 상상을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거대 블록버스터의 숫자놀음에 질렸던 관객이라면 이 조촐한 잔치에서 풍성한 대접을 받은 기분을 느낄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에 옆구리나 주머니가 허전한 사람이라면 단돈 몇 천 원으로 큰 위안을 받을 지도 모른다. 소박하지만 풍성함을 주는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이하 올미다)’다.
시청률지상주의 넘어선 2006 베스트 현대극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들
올해는 사극은 약진하고 현대극들은 주춤했던 한 해였다. 처음에는 월화 드라마를 ‘주몽’이 잠식하더니, 주말 드라마에 ‘연개소문’과 ‘대조영’이 포진하고, 수목 드라마마저 ‘황진이’가 장악하면서 현대극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과거 형태의 구태의연한 답습을 거듭하는 트렌디 드라마는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꿋꿋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들이 있다.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특별한 시도와 보다 높은 완성도를 무기로 이들은 우리네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의 징후를 읽게 해준 그 드라마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누가 이 쭉쭉빵빵 몸매에 돌을 던질까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그 화두는 역시 ‘몸’이었다. ‘얼짱’에서부터 ‘몸짱’으로 넘어온 신드롬은 올초에는 ‘동안’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을 성형과 몸 만들기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심지어는 ‘생얼’이라는 극단적 하드코어 뷰티(나 벗어도 이렇게 아름다워요!)까지 유행하면서 이제 외모지상주의는 극단적인 색깔을 내기 시작한다.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데 일거양득이지, 뭐가 문제냐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나쁜 건, 보기 좋고 건강 좋은 몸에 자꾸 가격이 매겨지는 느낌 때문이다. 이른바 말 그대로의 ‘몸값’, ‘꼴값’하는 세상에 사는 기분 때문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그 상품화가 가장 첨예하게 벌어지는 연예계를 소재로 이 사회에 만연한 ‘몸 신드롬’을 유쾌하게 뒤집어놓는다.
December3
논란드라마, 누가 더 많이 욕먹었나
‘구사시’, 불륜에 불치를 더하면?
어떤 브랜드의 감독을 좋아하나요
대조영, 연개소문 살릴까
남자들 울기 시작하다
순수한 사람만 보이는 괜찮은 싸이보그
사극천하의 뒤안길, 현대물은 투병 중
December1-2
여자의 눈물, 황진이, 남자의 눈물, 대조영
'타짱' '알까기', 대전개그의 세계
역사의 갑옷 벗은 ‘주몽’, 사극마저 버리나
환상의 커플, 99%웃음+1%눈물
November5
‘황진이’와 ‘주몽’의 인생유전
‘웃음충전소’, 무대개그의 한계를 넘다
‘아주 특별한 손님’, 여자 한효주
영상 속 이 시대의 멘토들
인포테인먼트 시대, 아나운서들의 딜레마
광기와 감성의 배우, 김래원
November4
‘그해 여름’, 당신도 아프셨나요?
‘환상의 커플’, 만화적 감수성으로 트렌디를 깨다
November3
마빡이가 보여주는 개그맨의 현실
‘주몽’, 시즌 드라마가 될 순 없는 건가
싸가지 귀족녀들이 뜨는 이유
한 사발의 정화수 같은 드라마, ‘썸데이
November 2
왜 악마는 프라다를 입을까
30대 여성의 등을 토닥이는 ‘여우야 뭐하니’
카리스마는 주몽보다 황진이다
‘황진이’, 그 아름다움의 이유
국적 없는 영화, 성공 어렵다
사극 속 영웅의 부모들, 누가 더 강할까
상상력이 제작기술 못 미친 '중천'유감
‘매트릭스’ 약 6백50억 원, ‘반지의 제왕’ 편당 약 1천10억 원. 제작비 규모로 보면 100억 원을 들인 ‘중천’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가져간 개런티(1편만 약 92억 원)에 불과한 소품이다. 하지만 그 CG만 떼어놓고 보면 결코 소품이라 할 수 없는 놀라운 장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이게 진짜 100%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영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웃음충전소’, 패러디의 즐거움
‘타짱’의 인기 속에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된 ‘웃음충전소’. 허나 이 ‘타짱’의 성공요인 속에는 ‘웃음충전소’만이 가진 패러디의 세계가 있다. 좀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외부 소재들을 개그의 품속으로 끌어안는 방식은, ‘현실의 재구성’이라 할 만큼 뒤통수를 치며 웃음을 충전시키는 구석이 있다.
‘황진이’, 24부작이 짧다
웰 메이드 사극, ‘황진이’
KBS 수목드라마 ‘황진이’가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총 24부작에 이제 3부만을 남겨놓은 ‘황진이’. 그런데 왠지 그 24부작이 짧게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물론 그렇다고 조금 시청률이 된다는 드라마들이 으레 해버리는 연장방영이 아쉽다는 말은 아니다. 24부작이 짧다는 것은 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뽑았던 ‘연애시대’에서 보았던 ‘웰 메이드 드라마’의 징후를 ‘황진이’에서 보기 때문이다.
개콘 같은 통쾌함, ‘올미다’
아무 기대 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이 ‘개그콘서트 같은 영화’에 푹 빠져서 배꼽 빠지게 웃다가 눈물을 흘릴 지도 모른다. TV시트콤으로 봤던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서 좀더 자유로운 상상을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거대 블록버스터의 숫자놀음에 질렸던 관객이라면 이 조촐한 잔치에서 풍성한 대접을 받은 기분을 느낄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에 옆구리나 주머니가 허전한 사람이라면 단돈 몇 천 원으로 큰 위안을 받을 지도 모른다. 소박하지만 풍성함을 주는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이하 올미다)’다.
시청률지상주의 넘어선 2006 베스트 현대극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들
올해는 사극은 약진하고 현대극들은 주춤했던 한 해였다. 처음에는 월화 드라마를 ‘주몽’이 잠식하더니, 주말 드라마에 ‘연개소문’과 ‘대조영’이 포진하고, 수목 드라마마저 ‘황진이’가 장악하면서 현대극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과거 형태의 구태의연한 답습을 거듭하는 트렌디 드라마는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꿋꿋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들이 있다.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특별한 시도와 보다 높은 완성도를 무기로 이들은 우리네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의 징후를 읽게 해준 그 드라마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누가 이 쭉쭉빵빵 몸매에 돌을 던질까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그 화두는 역시 ‘몸’이었다. ‘얼짱’에서부터 ‘몸짱’으로 넘어온 신드롬은 올초에는 ‘동안’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을 성형과 몸 만들기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심지어는 ‘생얼’이라는 극단적 하드코어 뷰티(나 벗어도 이렇게 아름다워요!)까지 유행하면서 이제 외모지상주의는 극단적인 색깔을 내기 시작한다.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데 일거양득이지, 뭐가 문제냐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나쁜 건, 보기 좋고 건강 좋은 몸에 자꾸 가격이 매겨지는 느낌 때문이다. 이른바 말 그대로의 ‘몸값’, ‘꼴값’하는 세상에 사는 기분 때문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그 상품화가 가장 첨예하게 벌어지는 연예계를 소재로 이 사회에 만연한 ‘몸 신드롬’을 유쾌하게 뒤집어놓는다.
December3
논란드라마, 누가 더 많이 욕먹었나
‘구사시’, 불륜에 불치를 더하면?
어떤 브랜드의 감독을 좋아하나요
대조영, 연개소문 살릴까
남자들 울기 시작하다
순수한 사람만 보이는 괜찮은 싸이보그
사극천하의 뒤안길, 현대물은 투병 중
December1-2
여자의 눈물, 황진이, 남자의 눈물, 대조영
'타짱' '알까기', 대전개그의 세계
역사의 갑옷 벗은 ‘주몽’, 사극마저 버리나
환상의 커플, 99%웃음+1%눈물
November5
‘황진이’와 ‘주몽’의 인생유전
‘웃음충전소’, 무대개그의 한계를 넘다
‘아주 특별한 손님’, 여자 한효주
영상 속 이 시대의 멘토들
인포테인먼트 시대, 아나운서들의 딜레마
광기와 감성의 배우, 김래원
November4
‘그해 여름’, 당신도 아프셨나요?
‘환상의 커플’, 만화적 감수성으로 트렌디를 깨다
November3
마빡이가 보여주는 개그맨의 현실
‘주몽’, 시즌 드라마가 될 순 없는 건가
싸가지 귀족녀들이 뜨는 이유
한 사발의 정화수 같은 드라마, ‘썸데이
November 2
왜 악마는 프라다를 입을까
30대 여성의 등을 토닥이는 ‘여우야 뭐하니’
카리스마는 주몽보다 황진이다
‘황진이’, 그 아름다움의 이유
국적 없는 영화, 성공 어렵다
사극 속 영웅의 부모들, 누가 더 강할까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