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캔 나눠 마시는 짜릿함, '거기가'가 발견한 소확행

KBS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는 자막에도 그림자를 만들어 넣는다. 사실 처음 이 그림자가 들어간 자막을 봤을 때는 그저 디자인적인 표현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사막 횡단이 본격화되면서 그것이 그저 디자인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제작진도 똑같이 경험했던 그 사막의 땡볕 속에서 한 자락의 그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시청자들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막을 걸어서 횡단하는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해 보이는 ‘탐험’이고,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도 특별한 재미요소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거기가 어딘데??>는 그 단순함 속에 담겨진 의외의 관전 포인트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한낮이면 심지어 50도까지 올라가는 사막의 기후 때문이다. 사실상 그 온도에 사막을 걷는다는 건 생존이 위험한 것일 수 있다. 그래서 햇볕을 최대한 피해서 걸어야 하고, 작은 그늘이라도 찾아야만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이건 단순해 보이는 사막 탐험의 명제지만, 그것을 실행해가는 탐험대에게는 매 순간의 작은 선택들 하나도 예사롭지 않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대장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지진희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무지를 해가 떠오르기 전에 주파해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강행군을 펼치지만, 언덕을 넘으면 나타날 거라 기대했던 나무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멘붕에 빠진다. 기대와 실망의 반복은 자칫 의지 자체를 꺾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그걸 버티게 해주는 건 다름 아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지진희 옆에는 계속해서 웃을 수 있게 농담을 던지는 조세호와, 어딘지 힘에 부쳐 보이지만 그래도 끝없이 허세를 부리는 배정남과 묵묵히 동생들을 챙기는 차태현이 있었다. 게다가 이들을 찍는 제작진도 어찌 보면 대장의 책임이기도 했다. 

그 책임감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힘든 길을 앞장서 나가 그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지진희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그리고 지진희가 이렇게 길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은 <거기가 어딘데??>가 가진 독특한 재미 포인트이기도 했다. 사막 탐험의 어려운 조건들을 하나씩 뛰어넘어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보여주는 흥미로움이다.

특히 사막은 작은 것들도 더 큰 울림으로 돌아오는 특유한 환경일 수 있었다. 도시에서라면 별로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나무 한 그루, 그늘 한 자락이 사막에서는 엄청난 의미로 다가왔다. 일종의 거점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그 나무 그늘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편집에서조차 자막에 그늘을 넣어준 건 그런 의미였다.

또 1등으로 들어온 멤버에게 특혜를 주겠다고 선언한 제작진에게 지진희와 차태현이 각각 요구한 시원한 맥주와 콜라는 사막에서 마시니 그 시원함이 배가될 수밖에 없었다. 한 모금씩을 나눠 마시면서도 도시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이 느껴졌던 것. 이른바 ‘소확행’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었다. 멀리 있는 큰 행복이 아니라 작아도 가까이 있는 확실한 행복.

이것은 웃음에 있어서도 똑같이 작용했다. 결코 웃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고, 심지어 ‘죽는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게 되는 그런 환경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그 곳에서 조세호와 배정남이 나누는 작은 농담들도 더 큰 웃음으로 돌아왔다. 

왜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냐는 지진희의 질문에 조세호는 자신이 가진 고민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사막은 어쩌면 그 답을 전해주고 있는지 모른다. 당장 생존하기 위해 그늘을 찾는 일에 열중하면서 도시에서 가졌던 그 많은 고민들은 조금씩 지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게 따로 있을까. <거기가 어딘데??>가 사막에서 찾아낸 행복은 이런 자막으로 정리된다. ‘행복은 결핍을 통해 선명해진다.’(사진:KBS)

‘윤식당’, 마법 같은 라면 외국인도 예외 아니네

어째서 예능 프로그램에 라면만 나오면 시선이 집중되는 걸까. <1박2일>의 공복 속에 야전에서 먹는 라면이나, <정글의 법칙>의 정글 오지에서 먹는 라면, <패밀리가 떴다>에서 모든 요리에 마법을 부리는 라면스프... tvN <윤식당>에서는 그 라면의 맛에 놀라워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등장했다. 

'윤식당(사진출처:tvN)'

한 젓가락 후후 불어 면발을 흡입하고는 그 오묘한(?) 맛에 “다른 음식점들과는 다른 맛”이라고 감탄하는 외국인은 남은 국물까지 그릇째 들이키며 라면의 마법에 빠져버렸다. 게다가 갑작스레 내리는 비와 라면의 콜라보는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어딘지 눅눅해진 공기와 비를 피해 둥지로 들어온 새들처럼 조금은 허기가 느껴질 그런 시간,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주는 감흥은 단지 혀로만 느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그것을 어디서 언제 누가 먹느냐에 따라 그 맛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일일 게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윤식당>에서 그렇게 라면에 빠져드는 외국인을 보며 그 느낌이 무엇일까를 상상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네 일상에서는 흔하디흔한 그 라면에 감탄하는 외국인을 보며 국적과 피부색과 언어를 뛰어넘어 사람은 다 통한다는 공감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아가 우리 것에 매료되는 그 모습에서 마음 한 구석 뿌듯함을 느낀다. 그건 시청자들만이 아니라 <윤식당>에서 그 라면을 만들어 내놓은 식구들도 마찬가지 감정일 것이다. 

불고기 단일 메뉴를 버거와 누들과 라이스로 다양화해 내놓았던 메뉴판은 이제 라면이 새로운 메뉴로 추가됐고, 가장 간단하게 튀기기만 해서 내놓았는데도 오히려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는 만두가 더해졌다. 그리고 다음 주 예고편에 슬쩍 등장한 건 우리네 국민 배달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치킨이다. 불고기에 라면, 만두에도 이런 반응일진대, 이른바 항상 옳다고 표현되며 ‘치느님’이라는 상찬까지 붙여진 치킨은 역시 정답이 아닐까. 그것도 고즈넉한 휴양지에서 즐기는 치맥이라면.

<윤식당>은 저 <삼시세끼>가 그런 것처럼 특별한 미션을 인위적으로 부여하지 않는다.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속으로 그리 들어오지 않는 건 그래서다. 미션이 필요 없는 건 이미 ‘개업’이라는 자체가 커다란 도전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삼시세끼>가 히든카드로 수수밭 노역을 쥐고 있었듯이 <윤식당>은 저 다양화 되어갈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메뉴들이 있었다. 우리에겐 너무 익숙하고 흔한 것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마법 같은 맛의 세계로 빠뜨릴 수 있는 메뉴들.

결핍과 충족. 모든 문화적 욕구들이 결핍에서 비롯되고 그 결과물로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충족이 주는 만족감으로 이어지듯, <윤식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어느 비오는 날 휴양지에서 갖게 되는 어떤 허기 속에서 라면 한 그릇이 주는 충족감의 느낌은 <윤식당>이 그 이역만리의 휴양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서다. 결핍과 충족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윤식당>의 이야기는 실로 버라이어티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처음 그 낯선 섬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과 불안감이 있었고, 1호점의 그 만족스런 인테리어와 바다풍경에 빠졌다가 첫 손님을 대했을 때 또 다시 느껴지던 설렘과 불안감. 그러나 첫 날부터 쏟아지는 주문에 느꼈던 행복감도 잠시, 하루아침에 철거되어버린 1호점 앞에서 다시 느껴지는 상실감. 하지만 다시 2호점을 세우고 가게를 열었을 때의 기대감과 함께 하루 종일 찾는 손님이 없어 답답해하던 그 안타까움. 그리고 드디어 찾은 손님에게 있는 대로 퍼주는 손길에서 느껴지던 반가움. 맙소사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주는 이토록 다채로운 감정의 만찬이라니.

<낭만닥터>, 리더십 부재인 현재의 결핍을 건드리다

 

우리에겐 제대로 된 리더가 있는가. 사실 이 질문은 지금 현재 우리네 대중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열망일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 밑으로 떨어져 연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그럼에도 총리라는 사람은 국민을 대변하기보다는 대통령의 심기만 헤아리려 한다. 100만 촛불을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폄하하는 시대착오적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여러분이 시위 나갈 때 참가하지 않은 4900만 명은 뭔가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기업인도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사진출처:SBS)'

이런 시기가 만들어낸 거대한 결핍 때문이었을까.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김사부(한석규)라는 인물이 리더십 부재인 현재의 결핍을 툭툭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외면하는 비겁한 결속력이 기득권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군림하는 그 곳에서 밀려난 인물이 김사부다. 하지만 그는 돌담병원이라는 버려지다시피 한 자그마한 시골병원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던 잠룡이다. 거대병원 이사장이 자신의 수술을 해달라고 김사부에게 요청하자 그는 그동안 속에만 두었던 큰 그림을 꺼내놓는다.

 

9.5%(닐슨 코리아)로 첫 회가 나갔을 때만 해도 조금은 불안했다. 요즘처럼 사회적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첫 회에 시선을 잡아끌지 못하면 불안했던 탓인지 이 드라마는 그 첫 회에 너무 많은 것들을 채워 넣었다. 하지만 그 빠른 전개 뒤에 김사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회부터 드라마는 안정을 찾아가며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회에 10.8%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6회에 무려 18.9%까지 치솟아 올랐다.

 

이 흐름은 무엇을 말해줄까. 첫 회만 해도 의학드라마에 멜로가 섞여 있는 그저 그런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됐지만, 차츰 이 드라마가 대결하고 있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부조리한 시스템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사부라는, 어찌 보면 지금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인물이 가진 힘은 절대적이다. 그가 중심에 서 있는 돌담병원과 어쩌다 그 병원에 합류하게 된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는 하나의 팀이 되어 새로운 병원을 만들어가려 한다.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병원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병원.

 

김사부의 정반대의 위치에 서서 그와 맞서는 도윤완 거대병원 원장은 환자의 생명 따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다. 대신 병원이 취할 이득과 자신의 권력만을 추구하는 인물. 그리고 이런 대결구도는 김사부의 밑으로 들어온 강동주와 도윤완 원장의 아들인 도인범(양세종)의 대결로 이어진다. 어쩌다 거대병원에서 돌담병원으로 파견 오게 된 도인범과 그 일행들은 그래서 김사부를 위시한 돌담병원 사람들과의 일전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집중하는 건 김사부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병원을 나라로, 의사를 공직자들로, 그리고 환자를 국민으로 치환해 놓고 보면 <낭만닥터 김사부>가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시국의 어떤 지점을 건드리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이게 나라냐고 물을 정도로 드러난 실체에 쏟아진 실망감은 그래서 이 돌담병원이라는 소외되어 퇴락해버린 작은 병원이 김사부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나 어떻게 큰 그림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 작은 위안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에겐 과연 김사부 같은 리더가 있는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헬조선의 그림자

 

올해의 대중문화를 단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헬조선이 되지 않을까. 이른바 ‘N포세대들이 우리나라를 자조하며 일컫는 이 단어는 아이러니하게도 올 한 해 우리네 대중문화의 동력이 되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와 답답함이 그나마 대중문화의 판타지와 위안 속에서 숨 돌릴 수 있는 여지를 찾게 했던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영화<내부자들>

헬조선의 그림자를 여지없이 느낄 수 있는 건 영화 <베테랑><내부자들>의 대흥행이다. 상반기 블록버스터 시장을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전면에서 이끈 <베테랑>의 그 동력은, 하반기로 와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7백만 관객을 넘보는 기록적인 수치를 만들어낸 <내부자들>로 이어지고 있다. 두 영화는 결국 우리네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를 헬조선이라 부르는 그 현실을 끌어와 영화로나마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베테랑><내부자들>이 드러내고 있는 헬조선의 그림자는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는 자본의 권력과 그 권력에 붙어 기생하는 시스템들(정치부터 언론까지)이다. 이들 영화는 현실 어딘가에서 봤음직한 인물들과 상황들을 영화 속으로 끌어와서는 한껏 그 부조리한 권력 시스템의 더러움을 고발하고 폭로함으로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단 몇 시간 동안의 즐거움일 수 있지만, 또 그것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차피 바뀌지 않는 현실이 주는 막막함 앞에 대중들은 그 작은 위안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올해의 드라마들 역시 헬조선의 그림자를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냈다. 작년 <미생>에 이어 노동운동을 소재로 다룬 <송곳>은 현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문제를 세세하게 그려내며 심지어 대처요령까지 알려줌으로써 화제가 되었다. 물론 현실 그 자체보다는 판타지를 추구하는 드라마 시청 소비패턴의 성격상 시청률은 낮게 나왔지만 충분히 그 가치가 인정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다.

 

헬조선의 그림자를 역으로 알려준 올해의 드라마는 <응답하라1988>일 것이다. 1988년 쌍문동 골목으로까지 돌아간 이 드라마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이웃 간의 정과 훈훈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결국 복고의 힘이란 현실의 결핍에서 나온다고 볼 때, <응답하라1988>이 케이블 채널로서는 이례적으로 무려 1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냈다는 건 얼마나 지금의 현실이 깊은 결핍으로 가득 차 있는가를 말해준다. 살풍경한 헬조선의 현실 속에서 대중들은 드라마가 그려내고 있는 시간여행의 위로 앞에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삼시세끼>를 떠올려보라.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잠시 현실을 잊고 오로지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에 이토록 대중들이 열광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것은 거꾸로 지금의 대중들이 그저 걱정 없이 세끼만 챙겨먹게 해달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많던 쿡방 트렌드도 결국은 헬조선의 그림자 안에서 그나마 찾을 수 있는 작은 위안으로서 요리와 음식이라는 소재에 대중들이 빠져들었다는 걸 말해주지 않는가. 이제 거대한 꿈이나 현실을 깨치고 이상을 추구하는 일 따위는 헬조선에서는 결코 이뤄지지 않는 일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래서 포기 세대들은 그런 거창한 꿈이나 이상을 추구하지 않는다. 섣불리 현실을 바꾸려고도 하지 않는다. 워낙 공고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바위에 부딪쳐 깨지기보다는 작은 힐링과 위안으로 하루하루를 위무하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올 한 해 대중문화의 키워드가 헬조선이었다는 걸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한 해의 키워드가 헬조선이 된다는 건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를 어떻게든 대중문화의 틀로 끌어오려는 노력들이 있어 때론 위로를 주고 때론 각성하게 해주며 답답한 현실에 작은 숨통을 틔워준다는 건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제발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게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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