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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골목식당', 라면 하나 못 끓이면서 분식집은 왜 여나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백종원은 SBS 이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준비 없으면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내동 만화거리의 식당들을 보면 왜 백종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가 이해된다. 이렇게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식당들이 덜컥 장사에 뛰어들고 있으니 말이다.해외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와인집을 낸 동생의 제안으로 5년 동안 근무하던 어플회사를 그만두고 피맥집(피자맥주집)을 오픈한 7개월차 초보 사장은 자신의 가게의 정체성이 피자집인지 맥주집인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 본인은 맥주집이라고 했지만, 메뉴판을 보면 맨 앞장에 피자 메뉴가 들어가 있어 누가 봐도 피자집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정작 가게 전면은 맥..
‘골목식당’, 백종원이 보여주는 식당의 탄생부터 성장까지애초 SBS 예능 이 시작된 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였다. 그래서 실제로 이대, 필동 등 그의 솔루션으로 환골탈태한 골목식당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치 요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처럼 경험에서 우러나는 멘토링은 잘 하는 집은 더 성장하게 해줬고, 잘 안 되는 집은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재기할 수 있게 해줬다.그런데 뚝섬편으로 오면서 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와 방향성을 보여줬다. 상권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은 가게들이 더 문제였기 때문이다. 김성주가 농담 반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프로그램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얻기 위한 가게들의 노력과 경합으로 채워졌다. 처음 가게들을 찾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