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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놀면 뭐하니’, 왕초보의 도전 통해 새삼 느낀 클래식의 맛과 멋 단 몇 주 연습으로 하프 연주가 가능할까. 그것도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하프 연주가? MBC 예능 는 그 반신반의하게 되는 궁금증에 해답을 내놨다. 적어도 유재석이 하면 가능하긴 하다는 것. 유재석은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의 하프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작은 얼떨결이었다. 유희열이 농담처럼 내놓은 “하프 연주 도전”이 실제가 됐던 것. 예술의 전당을 찾은 유재석은 하피스트 윤혜순의 도움을 받아 하프의 세계에 들어서게 됐다. 투덜대며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또 막상 시키면 열심히 빠져서 하는 유재석의 성향은 이번 도..
‘페퍼민트’, 이하나와 김광민의 특별한 만남 순간 ‘수요예술무대’가 다시 돌아온 것 같았다. 이미 무대 위에 서있던 김광민은 이하나에게 앉으라고 권했고, 이하나는 어색한 듯 앉으며 “제가 게스트가 된 것 같네요”하고 말했다. 그 농담은 92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3년 간이나 수요일밤을 예술로 만들어주었던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자 김광민에 대한 이하나의 헌사였다. ‘수요예술무대’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클래식이든 재즈든 팝이든 가요든 장르에 구애받지 않던 음악프로그램이었다. 장르는 달랐지만 그 다른 장르를 모두 품을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가진 가능성이었다. 그 프로그램은 무대 위에 올려지고 라이브로 펼쳐지는 음악과, 그 음악을 듣는 관객이 있다면 다른 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