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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의 인연은 얼마나 소중한가 “애경아. 잘 버티고 살아줘서 고맙다.” tvN 토일드라마 에서 반지음(신혜선)은 새삼 김애경(차청화)이 자신이 죽은 후 홀로 힘겹게 버텨냈을 삶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한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에게 김애경은 17회차 인생에서 삼촌과 조카로 만났던 인연이다. 당시 삼촌 김중호였던 반지음은 어린 조카만 남긴 채 죽었다. 그리고 19회차 인생에서 환생한 반지음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애경을 찾아 자신이 바로 삼촌의 환생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그걸 증명했다. 두 사람은 그래서 나이과 성별을 훌쩍 뛰어넘는 색다른 관계를 보여줬다. 나이가 어린 반지음이 나이 지긋한 애경에게 하대를 하고, 애경은 그런 지음에게 “삼촌”이라 부르며 인생사 어려운 일들을 털어 놓..
미스코리아와 메스코리아의 아이러니 도대체 아직도 미스코리아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었나. 사실 미스코리아라는 대회 자체가 잊혀진 지 오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엉뚱한 방향에서 미스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는 간단하다. 진으로 뽑혔는데, 알고 보니 성형미인이었다는 거다. 게다가 밝혀지고 나자 쿨하게 스스로 인정했다는 건데, 여기에는 우리가 최근 들어 일반적으로 성형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미스코리아라는 고전적인(?) 대회에서의 성형이 갖는 의미가 부딪치는 지점이 생긴다. 논란은 바로 여기서 생겨난다. 성형? 사실 그게 뭐 대수냐 하는 게 대중들의 달라진 시선일 게다. 쌍꺼풀 수술 정도 하는 건 성형으로도 치지 않고, 그 무시무시하다는 안면을 깎아 아예 형태를 바꾸는 수술도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