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넝쿨째 굴러온 당신 (3)
주간 정덕현
, 오연서 드디어 최고의 캐릭터 만나다 오연서는 2003년 KBS 에서 똑 부러지는 모범생 역할을 선보인지 이미 13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녀는 가족드라마부터 트렌디 드라마, 장르드라마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했다. 하지만 꽤 많은 작품들을 해온 것 치고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KBS 에서 말숙이 역할로 살짝 주목을 받았지만 그 후로도 여전히 오연서는 확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심지어 MBC 에서는 주인공인 장보리 역할을 연기했지만 악역인 연민정(이유리)의 표독스러움에 가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SBS 에서만은 확실히 다르다. 홍난(오연서)이라는 캐릭터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홍난은 죽은 한기탁(김수로)이 역송(다시 현세로 돌려보내진)된 인물이다. 쭉쭉빵빵 잘 빠진 몸매에 절세 미녀의 얼..
최고 시청률 얻었지만... 아이유 호연이 아까운 이유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말했다. KBS 주말극에 한 번 들어가는 게 꿈이라고. 이유? KBS 주말극은 기본 시청률이 20%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란다. 그러자 당시 25%에 머물고 있던 에 대해 누군가 한 마디 농담을 던졌다. “그럼 은 시청률이 5%네?” 모두가 웃고 넘겼지만 그 농담이 남긴 뒷맛은 여전히 씁쓸하게 남아있다. 한때 MBC 이 30% 시청률을 내면서 주말극 경쟁에서 KBS 을 따라잡았을 때만 해도 이번 KBS 주말극은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시작부터 불거진 이순신 비하 논란은 그 신호탄처럼 보였지만, 진짜 추락의 원인은 진부한 스토리에서 비롯됐다. 딸 부잣집 이야기,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하고 노래할 것 같은 여주인공,..
, 제목 논란 여전한 진짜 이유 제목은 이지만 이 드라마를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물론 늘 그래왔듯이 시청률에서는 최고다. 하지만 이 관성적인 시청률이 작품의 질을 얘기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일일 게다. 이순신 장군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터지고, 거기에 대한 꽤 세세한 해명들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먼저 의 전작들이 만들어놓은 KBS 주말극에 대한 기대감이 이 드라마의 실망감을 더욱 크게 한 원인일 수 있다. 과 는 기존 주말드라마의 공식을 살짝 뒤틀어버림으로써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다. 은 기존 가족드라마가 늘 그리던 시월드의 세계를 며느리의 시각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신선함을 안겨주었고, 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