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머슴 (2)
주간 정덕현
방송이 이용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가 갑자기 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사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꽤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왔고 시청자들 역시 그의 그런 소탈한 모습에 호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거구의 덩치에 씨름선수다운 괴력을 보여주지만 장모에게 당하기 일쑤인 그는 톰과 제리의 톰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제리 장모의 인기도 더불어 올라갔다. 그런데 그 좋던 이미지가 하차 소식과 함께 급전직하하는 느낌이다. 그것은 하차만이 아니라 그 하차의 이유가 총선 출마라는 정치의 뜻 때문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그는 2016년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선거 90일 전부터는 방송 출연이 금지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위해 방송에서의 하차..
의외로 강한 , 이런 판타지가 없다 이만기 같은 사위가 있다면 어떨까. SBS 에서 이만기와 장모는 톰과 제리의 관계를 보여준다. 틈만 나면 소파에 누워 제 집처럼 잠을 자기 일쑤지만 그럴 때 장모는 맛좋은 소라무침에 막걸리를 한 상 내놓고는 사위를 슬슬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는 기다렸다는 듯 일을 시킨다. 그런 장모에게 이만기는 시종일관 투덜투덜 대지만 또 막상 시키는 일은 꼬박꼬박해낸다. 이만기는 마치 머슴살이 들어온 힘 좋은 사내처럼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단수가 되어버리자 마을 입구까지 내려가 물을 떠오는 이만기를 보면 역시 천하장사다운 스케일을 보여준다. 자그마한 물통이 아니라 하나 들기도 힘들 것 같은 양동이 두 개를 꽉 채워 옮긴다. 힘들 게 옮기는 물통이지만 동네 어르신이 한통만 달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