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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행정지도 받은 , 무엇이 불쾌감을 유발했나 의 ‘민상토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불쾌감을 유발했다”며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행정지도 ‘의견제시’ 제재를 확정했다는 것. 물론 ‘의견제시’란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정도의 제재다. 그 의견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제기한 민원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민상토론’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풍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민상토론’이 시작하는 날부터 있어왔다. ‘민상토론’은 직설적인 정치 시사 비판에서 벗어나 에둘러 말하는 풍자의 방식을 선택했다. 그것은 그간 가 직설적인 어법으로 정치 시사문제를 비판했던 것에 꽤 압박감을 느껴왔었기 때문이다. ..
그러면 풍자를 존대로 하란 말인가 뭐 대놓고 욕을 한 것도 아니다. 정책을 잘 지키란 얘기였고 그간 정치인들이 해왔던 웃지못할 코미디 같은 짓은 하지 말아달라는 뼈있는 식의 덕담이었던 셈이다. 정치와 코미디의 유사점에 대한 농담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일 게다. 그런데 이 방송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바람직한 정치풍자로 보기 어렵다며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정치풍자’란 도대체 뭘 말하는 걸까. 참으로 애매모호한 표현이 아닐 수 없지만, 적어도 방통심의위측의 말을 잘 새겨보면 적어도 그들이 말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풍자’가 무엇인가를 가늠할 수 있겠다. 방통심의위는 “정치풍자라 함은 정치권의 부조리나 과오 등을 빗대어 폭로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