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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따뜻한 인성의 김생민, 이러니 대세가 될 수밖에“이 자리에 20년 있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KBS 에서 김생민은 자신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무려 20년 간이나 그는 의 코너를 맡아 당대의 스타들을 인터뷰해왔고, 지금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러니 그 자신이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이었을까. 에 출연했던 김생민은 거기 앉아 있는 MC들을 ‘스타’라며 자신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는 걸 분명히 한 바 있다. 그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박봉에도 연예 전문 리포터로서 20년 간이나 스타들을 인터뷰해왔다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리포터로서 스타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다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이들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
클래식은 서민들과 어떻게 만났나 ‘아마데우스’, ‘파리넬리’, ‘피아노’, ‘홀란드 오퍼스’, ‘불멸의 연인’, ‘레드 바이얼린’, ‘샤인’...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클래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왜 거의 없는 걸까. 분명하지는 않지만 추정하자면 아마도 드라마라는 좀 더 대중적인 장르에 클래식이라는 고급스러운(?) 소재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 느꼈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거의 유일무이한 본격적인 클래식 소재 드라마였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다. 클래식은 충분히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소재가 된다는 것을. 우리네 드라마 지형도에서 클래식을 다룬 ‘베토벤 바이러스’가 등장한 배경에 ‘노다메 칸타빌레’의 영향력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