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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 무엇이 80년대까지 우리를 되돌렸나 도대체 의 무엇이 우리를 그 시대로 눈 돌리게 했을까. 97년과 94년이라는 시점과 88년이란 시점은 사뭇 다르다. 많은 이들이 1988년이라는 시점에 의구심을 갖게 된 건 그럴만한 일이다. 97년과 94년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할 수 있는 시대다. 97년을 기점으로 디지털문화, 팬 문화가 시작됐고, 무엇보다 IMF 이후의 장기불황이 이어져왔기 때문에 당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도 그 기점이 흥미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8년은 다르다. 80년대 문화를 이해하는 이른바 386세대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지만 젊은 세대들과 그것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애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이 단 2회만에..
한식이 죽어간다? 도대체 어떤 한식을 말하는 건지 올리브 채널 기자간담회에서 한식연구가인 심영순씨는 기자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한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자나 잘생긴 사람한테만 질문을 하고” 정작 “한식을 연구하는” 자신에게는 질문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탄이었다. 즉 한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퓨전이나 외국음식을 하는 사람한테 더 관심이 많고 질문을 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그리고 그녀는 두 번째 개탄의 이유로 “우리 한식이 죽어가고 있다”는 걸 거론했다. 그리고 그 책임이 ‘여러분들’에게 있다고 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아마도 ‘젊은 사람들’과 이런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기자들을 통칭한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