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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마더’ 이혜영이 그려낸 진정한 엄마, 배우의 초상어째서 이혜영이 하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이토록 가슴을 먹먹하게 할까. tvN 수목드라마 에서 영신(이혜영)은 결국 모든 이들에게 엄마로서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떠났다. 스스로 얘기했듯 엄마란 낯선 작은 존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사람이라는 걸 온 몸으로 증명하듯 살아왔고, 또 그렇게 떠났다. 누가 진정한 엄마인가라는 진중한 질문을 던지는 에서 영신이 보여준 면면들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그는 보육원에 버려진 수진(이보영)을 거둬 자신의 딸로 평생을 돌봤다. 어린 시절 겪은 가정폭력과 그래서 친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그 상처 때문에 수진은 영신으로부터 계속 도망치곤 했지만, 그 때마다 다시 그가 돌아올 수 있었던 건 ..
‘사임당’, 썩어빠진 교육 그 때나 지금이나“사부학당 학동들 새벽부터 밤까지 사서삼경만 주구장창 외워댄다. 여기 아이들 모두 난다긴다하는 명문가 자손들이야. 바깥물정 백성들 고초 따윈 본 적도 관심도 없는 녀석들이야. 이 아이들이 그대로 지들 아버지 자리 물려받아서 또 관원이 되고 그 자식들이 또 관원이 되고 이래 갖고 나라꼴이 어찌 되겠느냐?”중부학당 교수 백인관이 의성군(송승헌)에게 던지는 이 대사는 이 건드리고 있는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 묻어난다. 중부학당에 들어가는 것으로 다음은 성균관, 그 다음은 출사의 길이 보장되는 명문가 자손들. 그리고 학당의 교수들을 쥐고 흔드는 자모회. 물론 이런 설정들은 이라는 드라마가 현재적 관점에서 교육의 문제를 사극에 빗대 의도적으로 꺼내놓은 것일 게다.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