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애환 (2)
주간 정덕현
민초의 다이내믹함과 애환이 더해진 한국형 좀비의 매력 “가 다시 한 번 를 넘어섰다.” 포브스의 칼럼니스트 폴 타시는 에 대해 그런 파격적인 표현을 담은 호평을 내놨다. 그는 “솔직히 말해 시즌2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전체를 파괴하는 질병 확산은 사실 현재 보고 싶은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16세기 한국의 환경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좀비물은 진정으로 경이적인 시리즈”라고 극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들어선 상황이지만,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조선 좀비와의 사투를 다룬 는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 그 새로운 세계관을 확산시키고 있다. 좀비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서구의 것이지만, 조선 좀비로 재창조되면서 새삼 한국 좀비물에..
웃픈 현실 담은 의 부활이 말해주는 것 “여러분 힘내요. 여러분 웃어요. 힘들고 지쳐도 웃어요-” ‘렛잇비’의 마지막 후렴구는 이 우스운 개그에 깊은 페이소스를 만든다. 비틀즈의 ‘렛잇비’를 개사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는 노래로 반전의 웃음을 제공하는 이 코너는 웃지 못할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그 하루를 위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급날, 입금과 함께 빠져나가는 돈으로 빈털터리가 되는 이야기는 집세에 생활비에 결국 빚쟁이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을 제대로 꼬집는다. 입사해 남들 쉴 때 쉬지 않고 앉아 일해서 얻은 건 하체비만이라는 노랫가사에도 힘겨운 회사생활에 몸을 망치는 직장인들의 비애가 묻어난다. 이것은 말단 직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뒷담화는 기본이고 회식도 안 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