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경실 (2)
주간 정덕현
, 예능늦둥이 김응수 돋보인 이유 도대체 이런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아왔을까. 이미 를 통해 가능성을 보였던 김응수였다. 에 출연한 그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특유의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감수성의 제왕'이라는 부제로 이종혁, 이경실, 조권이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김응수는 단연 발군이었다. 사실 '감수성'이라는 키워드로 모아 놓긴 했지만 이들 네 사람은 서로를 어색해했다. 이경실과 조권은 같이 예능을 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예능 경험이 별로 없는 이종혁이나 김응수에게 이들은 낯설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침묵하고 있던 이종혁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침묵을 깨려고 노력한 건 역시 예능이 익숙한 이경실이었다. 관계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서인 듯 그녀는 좀 더 공격적으로 다른 게스트들..
일하는 여성을 보는 사회의 이중잣대 "아들에게 미안해서 무릎 꿇고 빌었어요."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이경실은 끝내 참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아들 보승이가 4살 때 안 좋은 일이 벌어져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심지어 아들이 조금만 잘못을 해도 아이에게 다른 모습을 투영해 더 크게 혼을 냈다는 말을 꺼내는 이경실의 눈은 붉게 충혈됐다. 아마도 자식 가진 모든 부모의 인지상정이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들은 조혜련도 "나와 우주의 관계가 그렇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실을 비롯한 많은 개그우먼들은 그 직업상 '대가 센' 여성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다. 이경실이 스스로 밝힌 대로 직업이 사람들을 웃기는 일이다 보니 자신의 사적인 불행한 일에서도 눈물을 감추고 심지어는 쾌활한 척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