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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광풍에 가려진 의 현실 “영화 상영관이 팍 죽었어요. 흥행 광풍에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다가 빌빌거리는 중입니다. 제작자로서 뼈가 아프네요. 가늘고 길게라도 오래 가고 싶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절박한 맘으로 만든 영화, 많이 봐주세요. 힘이 돼주세요.”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마치 라는 영화의 처지가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외된 노동자의 처지처럼 다가왔다. 자신들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것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는 지금 우주 스펙터클의 광풍 속에서 들리지 않는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는 감독의 이름처럼(?) 놀라운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토록 우주로 날아가 심지어 차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 80% 정도 이해하면 충분하다 영화가 너무 어렵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웜홀, 블랙홀 같은 과학적 이론을 전혀 모르고 본 관객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는 결코 종을 잡기 쉽지 않은 영화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의 관념을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뒤틀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즉 웜홀을 통과한 어느 행성에서의 한 시간이 지구에서의 7년에 해당한다는 ‘시간의 상대성’은 그 과학적 이론의 근거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저 영화적 설정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이론에 대해 ‘왜?’라고 자꾸 질문하는 것은 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오히려 장애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지도 않는다. 결코 쉽지 않은 영화다. 하지만 놀라운 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