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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천리마마트’, 의외로 잘되는 장난 같은 역발상의 카타르시스 도대체 정복동(김병철)의 속내는 뭘까. 그는 진짜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해 온 것일까. 아니면 그보다 큰 그림이 있는 걸까. tvN 드라마 의 정복동이 천리마마트로 좌천되어 와 하는 일련의 행보들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마트에 직원들을 대거 신규채용한다. 그것도 정직원으로. 그런데 그 정직원의 면면이 황당하다. 정리해고당해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가장, 만년 가수지망생, 전직 조폭 심지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빠야족들까지. 게다가 이렇게 뽑은 오합지졸들을 쓰는 정복동의 용병술은 더더욱 황당하다. 전직 조폭에게 곤룡포를 입혀 고객만족센터에 앉혀놓고 부족한 카트 대신 빠야족들을 손님들에게 일대일로 붙인다. 하지만 정복동의..
'의문의', 이런 허술한 대본으로 제대로 된 일승 가능할까뭐 이런 허술한 드라마가 있을까. 이야기와 액션은 폭주하지만 시청자들은 그 폭주하는 전개에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이유는 너무나 기본적인 걸 이 드라마가 지키지 못하고 있어서다. 개연성 부족. 사형수가 ‘어쩌다 탈옥수’가 된다는 그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그럴 듯한 과정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새로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 이렇게 해서 과연 일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물론 모든 드라마가 현실성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화 같은 전개라고 해도 나름의 개연성은 주어야 하지 않을까. 무슨 감옥이 마음만 먹으면 나갔다 들어왔다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버렸을까. 또 탈옥한 마당에 시체를 처리하는 의문의 인물들을 만나 쫓기게 되는 상황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