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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추석특집, 선물만 나눠도 흐뭇하네 JTBC 추석특집에서는 그간 해왔던 토론을 잠시 내려두고 추석에 걸맞는 장기자랑과 게임 그리고 선물 교환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런 특집은 우리가 명절만 되면 많이 봐왔던 것들이다. 외국인들이 나와 한국말로 우리 노래를 부르는 장기자랑 대회는 명절이면 흔히 볼 수 있던 풍경들이다. 하지만 같은 것도 에서 하면 다르다? 10회를 맞이한 걸 축하하고(?) 추석을 맞아 덕담을 나누고 꿈을 밝히는 자리에서 기욤 패트리는 “인종차별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전현무는 이미 10회만으로도 많이 변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이라면 막연히 불편하게 여기던 것들을 이제 이들을 통해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
, 이런 기적 같은 토크쇼가 있나 점점 이 외국인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JTBC 에 가나 대표 샘 오취리처럼 이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익숙해진 웃기는(?) 외국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차츰 그 옆에 앉아 있는 자못 진중하고 신뢰가 가는 중국 대표 장위안이 눈에 들어오고, 우리나라 사람보다도 더 보수적인 터키 대표 에네스 카야의 까칠함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지적인 미국 대표 타일러 라쉬나, 여성을 예술작품처럼 대한다는 이태리 대표 알베르토 몬디, 또 멋진 영국 신사 제임스 후퍼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남자 실체 보고서’라는 주제로 나누는 대화는 마치 의 글로벌판 같은 흥미로움을 안겨준다. 거기에는 나라는 달라도 남자라는 똑같은 지점이 주는 국가를 초월한 공감대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국가 간 문화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