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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개훌륭’, 파양이 안타까운 다둥이 견주 하지만 왕따가 무려 7마리의 개들이 거실을 가득 메웠다. 견주는 본래 하늘이라는 반려견 하나를 키웠었지만 혼자 외로울까봐 파양된 태양이를 들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후 파양된 강아지들을 보다 못해 하나둘 입양했던 게 무려 7마리가 됐던 것. 하지만 그저 행복해보일 것만 같던 다견 가족의 실상은 너무나 달랐다. 하늘이의 주도로 이뤄진 망고에 대한 집단 공격이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 KBS 가 보여준 하늘이네 다견 가족의 문제는 바로 7마리나 되는 반려견들이 평화롭게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사람에게는 그토록 얌전하고 애교도 많은 반려견들이었지만 개들끼리는 매일이 전쟁터인 지옥 같은 상황이었다. 견주는 하늘이가 지금은 망고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
‘전체관람가’, 짧지만 긴 여운 전도연의 ‘보금자리’단편이지만 그 여운은 장편 못지않다. JTBC 에서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임필성 감독의 단편영화 가 만들어낸 소름은 그것이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더 강한 임팩트로 남았다. 그간 가 보여준 여러 감독들의 작품들이 저마다 단편의 묘미를 살렸지만, 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 건 그 스릴러 장르에 얹어진 만만찮은 현실인식이 느껴져서다. 제목에서 묻어나듯 는 집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갖고 싶지만 쉽게 가져질 수 없는 게 되어버린 집. 그래서 세 자녀를 가지면 혜택이 주어지는 ‘보금자리 주택’을 위해 이 집은 아이를 입양한다. 물론 진짜 자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택에 당첨되기 위해서다. 당첨이 되고나면 파양시킬 목적으로.그렇게 이렇게 들어온 아이가 ..
파양·학대·추방...‘휴먼다큐 사랑’이 신성혁 통해 전하려한 것“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사랑해요.... 저는 언제나 엄마의 아들이에요.”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2번의 입양과 파양 그리고 나치 수용소를 연상케 했다는 끔찍한 학대, 그리고 16살의 나이에 노숙자들이 있는 거리에 버려진 유일한 동양인. 쓰레기통에서 주워 먹은 치즈버거가 따뜻했었다고 말하는 아담 크랩서(우리 이름으로 신성혁)는 벌써 42세다. 하지만 그 성장한 아담에게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그저 아이의 그것이었다. MBC 이 전한 첫 번째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 아담과 그의 엄마였다.“아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하고.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어.” 미국에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어 강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