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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노출경쟁에 빠진 걸그룹들을 위한 조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기도 할 것이다. 너도나도 어떻게 하면 시선을 끌 것인가를 고민하며 허벅지를 드러내고 엉덩이를 쓸어내리는 통에 그냥 밋밋하게 했다간 묻혀버릴 판이다. 독특한 자신들만의 음악 콘셉트를 갖고 있지 않은 걸그룹이라면 그래서 더 강한 자극을 선보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노출도 어느 정도여야 하는데 이건 이미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연예뉴스를 보면 과감한 노출과 선정적인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들의 캡처된 뮤직비디오나 무대 장면들을 도처에서 접할 수 있다.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 한 걸그룹의 노출이 등장해 논란과 화제에 불을 지피고 그것이 조금 잠잠해지는가 싶어지면 다른 걸그룹이 ..
걸그룹 섹시 경쟁, 과연 효과는 있었을까 걸그룹들의 섹시 경쟁에 대한 선정성 비판은 이제 너무 흔해서 식상해져버렸다. 제 아무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도, 너도 나도 벗고 벌리고 쓰다듬고 엉덩이를 대놓고 흔들어대는 통에 선정성을 비판하는 글들마저 마치 그들을 홍보하는 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정성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그 실효성에 대해 얘기해보자. 과연 이런 섹시 경쟁 마케팅은 효과가 있는 것일까. 먼저 대중들을 주목시키는 방법으로는 분명 효과가 있다. 결국 걸그룹들이 노출 경쟁을 벌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너무 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데 있다. 따라서 아무런 콘셉트 없이 등장했다가는 그저 묻혀버릴 판이다. 적어도 인터넷에 화제가 될 만큼의 주목도를 확보한 후에야 대중들에게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