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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혼술남녀', 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 혼술 즐기는 그들의 속사정 “나는 혼술이 좋다”로 시작하는 . 하지만 이 내레이션을 하는 진정석(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클래식을 들으며 ‘퀄리티 있는 안주’에 혼술을 한다. 그 모습은 그가 말하듯 ‘오롯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처럼 보인다. 그래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를 보고는 “술 맛 떨어진다”며 투덜댄다. 그런데 이 진정석이라는 캐릭터가 반복해서 “나는 혼술이 좋다”고 얘기할수록 점점 기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건 마치 혼자 마시는 술의 정당성을 합리화하려 애쓰는 모습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과연 그는 진짜로 혼자 술 마시는 걸 즐기고 있는 것일까. 물론 진정석의 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부어라 마셔..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29.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