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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폐지 논의, 과연 소재고갈 탓일까 이 4년여 만에 폐지 논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전투기 조종에서부터 마라톤, 그리고 하모니 같은 초창기 이 보여주었던 참신한 기획들과 호평을 떠올려보면 어쩌다 이렇게 초라한 처지에 몰리게 되었는가가 의아할 정도다. 항간에는 소재 고갈과 시청률 저조가 그 원인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폐지 논의의 원인일까. 지난 주 있었던 윤형빈 혼수 논란은 어찌 보면 현재 이 이런 상황에 몰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실 멤버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동료들이 선물을 하는 것은 그다지 잘못된 일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러한 사적인 일이 공적인 방송을 통해 나가게 될 때는 거기에 합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했을 것이다. 이 하하의 결혼에 즈음해 했던 축의금 콘셉트..
차라리 독립 프로를 만드는 것이 2010년 이 처음 시도했던 ‘하모니’라는 소재의 합창단 미션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합창단 모집에서부터 저마다의 끼를 보여주었고, 그 저마다의 끼들은 박칼린이라는 지휘자를 만나 하나의 하모니로 묶여지면서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MC들 역시 합창단 단원으로 참여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잘 유지시켰다. 오디션과 음악, 하모니가 있고 무엇보다 그것을 만들어가는 개성 넘치는 단원들의 이야기가 있었던 ‘하모니’편은 아마도 이 거둔 최고의 성취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2011년 ‘청춘합창단’이라는 소재로 돌아온 ‘하모니2’는 합창단으로서는 분명 성취를 이뤘지만 으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