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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서장훈, 에서 연예인 역할 보여줘 SBS 는 부모 자식 간의 서로 다른 입장을 각각의 관점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방청객들의 투표를 통해 어느 쪽의 입장에 더 동조하는가를 보여주긴 하지만 사실 그런 결과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 또 상대방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는데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제목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니까 괜찮아’라고 보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이 프로그램은 말해준다. 그러니 이 프로그램의 온전한 주인공은 여기 출연하는 일반인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여기 함께 자리해 있는 유재석이나 김구라 같은 연예인 MC들의 역할은 애매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3회에 출연한 게스트 서장훈은 이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
의 눈물, 진심이 느껴진 까닭 . 이건 실로 오디션의 끝판왕이라고 할만하다. 그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이 이제는 더 이상 경쟁과 서바이벌이 아니라는 것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중들이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제 아무리 경쟁의 시스템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보여지는 ‘공존과 협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 배출했던 수펄스가 그랬고, 의 백미인 콜라보레이션 미션이 그랬다. 그런데 은 차원이 다르다. 가창의 영역에서 콜라보레이션은 이미 일상화된 것이지만, 춤은 아직까지 실험적인 단계가 아닌가. 도대체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가 어우러지고, 한국무용과 재즈댄스가, 또 댄스스포츠와 스트릿댄스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우리가 어디서 접하겠는가. 물론 같은 작품을 통해 비보잉과 발레가 접목됐을 때나, 숙명가야..
, 여타의 오디션과 다른 차별점은? 현대무용이 이토록 멋진 춤이었던가. 남성 발레의 그 역동적인 힘은 또 어떻고. 그저 춤이라고 하면 걸 그룹들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맞춤형으로 갖고 나와 추던 걸로만 생각했던 이들에게 은 춤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브레이크 댄스에서 스트릿 댄스, 발레, 스포츠 댄스, 탭댄스, K팝 댄스 심지어 고전무용까지... 이 땅의 춤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을 한 무대 위에 올린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모험적이면서 가슴 떨리게 만드는 기획이다. 현대무용을 하는 이선태가 특유의 부드러운 동작 속에 강인한 면을 섞어 강온 양면의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마스터들을 매료시켰다면, 댄스스포츠 선수로 유명한 배지호는 골반 돌리기와 현란한 스텝으로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고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