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협박 (2)
주간 정덕현
클라라는 왜 협박에 마녀사냥까지 당했나 검찰은 클라라의 손을 들어줬다.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클라라와 그녀의 아버지 이승규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대신 이규태 회장은 오히려 클라라를 협박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수됐다.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의 아버지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녀에게 “막말로 너한테 무서운 얘기다만 한 순간에 보내버릴 수 있다”, “불구자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걸 왜 모르느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라라를 둘러싼 사건들은 이제 그녀의 무죄로 가닥을 잡는 형국이다. 그녀가 주장한대로 충분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대목이 있었다는 것이고, 나아가 그녀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연예..
이병헌 이야기에 대중들이 진저리를 치는 까닭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해 벽두의 빅 이슈로 떠오른 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병헌 이야기’다. 디스패치가 단독 보도한 내용은 진위여부를 떠나 이 사안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껍질 같다는 걸 잘 보여줬다. 하지만 새해 벽두에까지 이런 듣고 싶지도 않고 심지어는 대중들을 진저리치게 만드는 비상식적인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디스패치가 문자 메시지를 ‘재구성’해서 보여준 이병헌 이야기는 굉장히 복잡해 보여도 사실 팩트로만 보면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이미 이민정과 결혼해 유부남인 이병헌이 이지연을 여러 차례 만났고 그 집에도 갔으며 선물도 하는 등 마치 연애라도 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함께 만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