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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놀면', 유재석이 연 '2021 동거동락', 홍현희가 돋보인 까닭 카놀라 유(유재석)가 그간 '예능 유망주'들을 인터뷰하고 섭외해가며 준비해온 MBC 예능 의 '2021 동거동락'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설 특집으로 시작한 '2021 동거동락'은 그 복고적인 색채가 명절 분위기와 기묘하게 잘 어울렸다. 2000년에 시작해 2002년까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걸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동거동락' 특유의 게임쇼가 갖는 '웃음'이 재미를 줬을 테니 말이다. 특히 잠시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단순하지만 확실한 웃음을 갖고 싶은 설 명절과 이 기획은 잘 맞았다. 카놀라 유가 '2021 동거동락'을 하게 된 이유로 ..
'놀면', 유재석과 홍현희가 기꺼이 깔아준 개그맨들의 시간 "제가... 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원래 울려고 한 게 아니라 그랬어요 항상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저 자리에.. 한두 명씩 올라가는데 왜 나는 없을까 했는데 에서 전화 왔을 때 저는 사실 거짓말인 줄 알고 작가님한테도 맞냐고 했었거든요. 근데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막 춤도 추고 현희 언니도 만나고 이렇게 같이 하니까 갑자기 울컥하네요." MBC 예능 에서 개그우먼 김승혜가 마지막으로 방송을 한 소감을 전하는 목소리는 울컥하는 마음에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2006년 대상을 타고 2007년 SBS 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개그우먼의 길을 걸었으며, 2014년에는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했던 김승혜였다. 그는 KBS 에서 리포터..
흑인비하 논란이 촉발한 웃음의 타자 민감성 그 때는 그냥 넘어갔던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최근 의 홍현희가 한 흑인 분장 개그에 대한 설전과 논란은 웃음에 대한 대중들의 달라진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종을 놀리는 일이 전혀 웃기는 일이 아니며 한심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샘 해밍턴의 문제제기는 즉각적인 대중들의 반응을 일으켰다. 사실 그 개그를 보며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한 느낌을 가졌던 시청자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 그럼에도 누군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것을 끄집어냄으로써, 그것이 사실은 과거에도 그리고 버젓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측은 즉시 사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