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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왜 비행기에서 유독 갑질 논란이 많을까 바비킴이 비행기 안에서 음주난동을 부리고 심지어 성희롱까지 했다? 이렇게 처음 나온 뉴스보도는 또 다른 ‘갑질’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유독 항공기에서 ‘갑질’ 사건들이 쏟아져 나온 탓이기도 하다. ‘라면 상무’ 이야기도, 팝핀현준이 항공기 협찬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나온 논란도, 무엇보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하나 때문에 항공기를 돌려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사건도 모두 비행기의 좌석에서 벌어진 갑질 논란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비킴의 이번 사건은 바비킴보다는 오히려 대한항공측이 더 손가락질을 받는 상황이 됐다. 드라마 가 과도한 살빼기를 시도하다 사망에 이른 한 여인의 에피소드(과도한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딸에게 이식을 하기 위한 모성..
안녕들 하십니까. 2013년의 끝자락에 터져 나온 이 한 마디는 평범한 인사말을 사회적 화두로 만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 누군가는 자신만 안녕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고 의문을 품었고, 누군가는 안녕하다 살아온 삶이 사실은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누군가는 안녕하지만 누군가는 결코 안녕하지 못한 삶이 왜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간단하고도 명료한 질문. 하지만 이 질문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미 2013년 대중들이 저네들의 목소리를 문화에 담아 이야기했을 때부터 변화의 징후는 포착되었다. 올해 초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갑을정서는 대중문화 곳곳에서 콘텐츠로 피어났다. 갑을정서는 드라마 의 미스 김이라는 캐릭터에 열광하게 만들었고, 무한상사편에서 결국은 회사를 ..
거듭된 실패와 논란, JYP 신뢰하락의 원인 이대로 가다간 국내 3대 기획사의 하나로 지칭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최근 MBC 로 불거진 JYP 소속 아이돌 스타 캐릭터 상품 사업 논란은 작금의 JYP가 처한 위기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JYP의 주장처럼 속사정을 전혀 몰랐을 수 있다. 그리고 손해를 영세 하청업체들이 떠안은 것은 계약서 상에 명시된 대로 판매수익에 따른 정당한 것이었을 게다. 따라서 이를 가지고 섣불리 ‘갑의 횡포’니 ‘을의 눈물’이니 말하는 건 합당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제 아무리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해도 사업이란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해당자의 책임이 아닌가. 하지만 다른 회사도 아니고 JYP다. 국내 3대 기획사로 손꼽히고 해당 연예인들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