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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방송 3사 강호동 모시기가 의미하는 것 강호동이 돌아온다. 벌써부터 지상파 방송3사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고 예능가도 강호동 복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작스레 잠정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생겨난 커다란 공백으로 방송3사의 예능이 휘청했던 사실이다. MBC는 가 폐지되었고 그로 인해 을 하나로 버텨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했고, KBS는 의 시즌2를 준비해야 했으며, SBS는 을 이승기 단독MC 체제로 이끌어 나가야 했다. 또 은 강호동이 빠져나간 후 시청률이 반 토막 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니 그의 복귀 또한 그만한 변화와 파장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지상파 3사가 여기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 지은 건 SBS다. 사실상 잠정은퇴를 하고 있는 동안..
MBC 예능에 이 없었다면 만일 작금의 MBC 예능에 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파업의 여파로 가라앉아버린 MBC 예능은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흔들렸을 게다. 유재석을 MC로 앉혔음에도 5% 이하의 시청률로 무너져버린 , 주말 예능의 기대주로 생각되었으나 파업으로 인해 제대로 된 완성도와 준비를 하지 못하고 시작함으로써 힘이 빠진 , 게다가 장기결방으로 충격을 입은 까지. MBC 예능은 말 그대로 위기상황이다. 그나마 이 위기를 버텨주고 타 프로그램에 동력이 되어주기도 하면서 동시에 미래의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MBC 예능의 희망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이다. 은 파업 중에도 그 잘 짜여진 형식적 재미가 있었기에 굳건할 수 있었다. 또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함으로써 가 폐지되고 만 남았을 때도, 게..
강호동이 굳이 을 고집하는 이유 왜 하필 일까. 여러 언론 매체에 의해 강호동의 복귀 프로그램으로 이 지목되고 있다. 강호동의 복귀작으로 대중들이 더 원하는 프로그램은 일 것이다. 하지만 은 이미 시즌2의 새 멤버들의 진용이 갖춰진 상태라 강호동의 복귀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은 자칫 도움을 주기보다 폐를 끼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강호동이 지상파 방송3사에 각각 한 개씩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MBC는 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이고, KBS는 기존 코너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SBS의 강호동 복귀 프로그램으로 은 어딘지 약한 느낌을 준다. 은 강호동 하차와 거의 동시에 관심도도 뚝 떨어진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각종 오디션 프로그..
투박한 맛, 만의 경쟁력 시즌2가 점점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시즌2 초반 멤버가 교체되고 제작진도 바뀐 데다가 마침 파업의 여파를 겪으면서 흔들대던 모습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은 확실히 안정되었다. 시즌1과 비교하면서 전체를 이끌어가는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고, 나영석 PD와 비교하며 제작진이 너무 착해서 연기자와의 팽팽한 각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새로운 체제를 굳힌 시즌2는 애초부터 시즌1이 될 수는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즌1과의 비교점이 자꾸만 나오게 되는 것은 당연하게도 바뀐 체제에서 시즌1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츰 시즌2의 멤버들이 캐릭터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제작진도 좀 더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오게 되..
강호동이 가져올 예능 변화 가능성 드디어 강호동이 돌아온다. 강호동은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C(이하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송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방송3사의 가을개편을 통해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잠정 은퇴 선언 당시 논란이 됐던 세금 문제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그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서 그 정도면 충분히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예능 전반에 그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강호동의 복귀시기로서는 호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동의 복귀는 방송3사 예능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간 갑작스레 잠정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생겨난 커다란 공백으로 방송3사의 예능이 휘청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김병만 펄펄 나는데, 이수근은 왜? 김병만과 이수근은 절친 중의 절친이다. 를 통해 데뷔하던 시절, 두 사람은 같이 힘겨운 나날들을 버텨냈다. 그러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건 이수근이었다. ‘고음불가’, ‘키컸으면’ 같은 코너가 그를 주목받게 했고 에 투입되면서 그의 주가는 점점 올라갔다. 물론 1년 가까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그는 차츰 캐릭터를 만들어가더니 결국 ‘앞잡이’로 우뚝 섰다. 그 후 이수근은 에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애드립과 상황극으로 절정의 개그감을 선보였다. , 는 물론이고 케이블 채널과 종편에까지 꽤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이수근은 그러나 최근 들어 주춤하는 기색이다. 그 발원지는 그를 정상에 세워주었던 이다. 시즌2로 넘어오면서 은 주말..
'강심장'과 '스타킹', 연명만이 최선일까 강호동의 잠정은퇴로 가장 큰 충격을 입은 방송사는 KBS도 아니고 MBC도 아닌 SBS다. KBS의 '1박2일'은 강호동의 빈자리를 나머지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이 충분히 채워주었고, MBC '무릎팍도사'의 빈자리는 '라디오스타'가 확실히 메워주었다. 하지만 SBS의 '강심장'과 '스타킹'은 다르다. 강호동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고 그 여파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강심장'은 본래부터 강호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0여 명의 게스트와 맞설 수 있는(?) MC로 강호동 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었다. '강심장'이 추구하는 강한 토크, 심장을 뛰게 하는 토크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렸다. '강심장'은 그래서 그 '강'의 의미가 온전히 강호동을 떠올리게 하는 토크쇼..
강호동에 이어 임재범 수컷호랑이로 자리한 까닭 요즘 예능에는 야생 수컷호랑이가 출몰한다? '일밤'의 새로운 코너 '바람에 실려'는 마치 '동물의 왕국' 같은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붉은 조명 아래 음영이 잡힌 임재범의 날카로운 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등장한 뒤, 자막은 그를 '예능 밀림에 뛰어든 야생호랑이'로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도 임재범의 느낌은 야생 그 자체였다.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어온 그와, 이어 소개된 선 굵은 배우 김영호의 등장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지상렬은 "느낌 자체가 사자와 호랑이예요"라고 이 분위기를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이 야생의 팽팽한 느낌이 웃음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그들을 사자와 호랑이로 비유한 지상렬에게 임재범이 "그렇다면 그대는?"하고 묻자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