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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의 선정성, 논란이 되지 않으려면 MBC 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다. 학내의 폭력은 물론이고 교사와 학생 간의 원조교제 교사와 조폭과의 커넥션 심지어는 교사가 조폭을 시켜 청부살해를 요청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물론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는 명성고등학교처럼 심각한 폭력과 전횡에 노출된 학교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국 극화된 부분이 많고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처럼 극화를 통한 과장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을 수 있다. 그 학교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그 첫 번째다. 이것은 이 극화되어 있다고 해도 그 과장을 어느 정도 허용하게 만드는 근거가 될 것이다. 어쨌든 드라마가 사회의 현실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
욕먹어도 보면 그만? 임성한 월드의 참상 이제 임성한 월드는 더 이상 욕하는 것도 지겹다는 대중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아예 임성한 월드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것조차 불편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런 비판 기사는 사실상 임성환 월드가 먹고 자라나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임성한 월드는 논란을 먹고 자란다. 도무지 나올 수 없는 칭찬은 당연히 논란으로 이어지고, 당연한 비판 역시 그 논란을 부추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이것이 임성한 월드에 일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기는 건 그래서다. 무관심이 답일 수 있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 조금 오른 시청률 때문에 자꾸만 임성한 월드에 대한 재조명 기사들까지 나오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다. 시청률은 작정하면 나올 수밖에 없..
클라라, ‘성적 수치심’ 발언이 가져온 후폭풍 클라라가 기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취소를 요구하며 그 이유로 내세운 건 다름 아닌 ‘성적 수치심’이었다. 클라라는 작년 9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언행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며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소속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전속 계약 분쟁은 늘 있어왔던 일들이다. 그러니 만일 클라라가 그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문제를 그런 계약 분쟁으로 얘기했다면 이 사안은 이만한 파장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들고 나온 ‘성적 수치심’이라는 발언은 파장을 키웠다. 그것이 어떤 목적을 가진 행동이었든 아니든 상관없이 폴라리스 입장에서는 회사 차원에서도 또 회장 사적인 ..
화생방 닮은 '진짜사나이', 그 최루와 진정성 사이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여러 차례 해도 도무지 적응 안 되는 것이 화생방 훈련이라는 걸 잘 알 것이다. 물론 유격훈련이든 혹한기훈련이든 야전으로 나가기만 하면 늘 새롭게만 느껴지는 건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이 눈물, 콧물 쏙 빼고 그 안에서 꼭 시키는 ‘어머니의 마음’을 부를 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라는 가사에서 울컥할 수밖에 없던 화생방 훈련의 추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MBC 는 ‘여군특집’으로 한껏 상승했다 빠져버린 기대감을 ‘신병특집’으로 이어가면서 부랴부랴 화생방 훈련의 추억을 끼워 넣었다. 역시 늘 봐도 어쩔 수 없는 그 짠함은 이번 ‘신병특집’에서도 여지없이 힘을 발휘했다. 파이터라는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때..
,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무슨 의미 있나 임도혁은 에서 단연 주목받는 참가자다. 그가 이 프로그램의 첫 문을 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존재감이나 가능성은 이미 어느 정도 입증됐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그에게 난데없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알고 보니 대형기획사 소속의 가이드보컬이었다.” “처음이라고 했지만 타 방송사의 오디션 출연 경험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제작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가 가이드 보컬을 한 적은 있지만 “대형기획사에 소속되었거나 대형기획사에서 활동했었다”는 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는 것. 또 방송에서 처음이라고 말한 것은 오디션이 처음이라는 뜻이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실력도 인정받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아이유로 선 공개된 서태지 ‘소격동’, 그 반응은? 서태지의 ‘소격동’ 프로젝트가 아이유의 목소리로 선 공개됐다. 노래가 아니라 다른 것들로 계속 이슈가 됐던 서태지인지라, 음악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어디 노래는 얼마나 괜찮은지 들어보자’는 조금은 뒤틀린 심사에, 그래도 ‘서태지니 기대된다’는 기대감이 얹어져 반응도 양 갈래로 나뉜다. 그렇다면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은 어떨까. 먼저 늘 새로운 장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줘 왔던 서태지라는 존재감만큼의 특별한 새로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조용히 읊조리듯 부르는 발라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팝에서는 이미 여러 가수들에 의해 시도됐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런 장르적인 것을 떠나서 음악 자체..
의 논란, 정상회담의 화기애애보다 낫다 “KBS 아나운서 합격을 못했어도 YTN의 손석희가 되면 되는 거였다.” 에서 전현무는 굳이 손석희의 이름 석 자를 꺼냈다. 손석희와의 비교점을 만든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다분했던 발언이었다. 하지만 전현무가 그런 얘기까지 꺼낸 목적은 단 하나였다. 웃기겠다는 것. 벨기에 전현무 줄리안의 평가처럼 그는 늘 웃기려고 노력한다. 본래 비호감의 이미지를 캐릭터로 갖고 있는 전현무지만 최근 등을 진행하면서 훨씬 이미지가 나아졌던 전현무였다. 그것은 아나운서에서 프리로 선언해 이제는 예능인으로 인식되는 지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생겨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뭔가 반듯해야할 아나운서로서의 전현무는 호감과 비호감의 극과 극으로 나뉘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예능인으로서는 자신..
나나, 박봄, 박민우까지 논란, 그 책임은? 이번엔 박민우의 졸음운전이 논란이 됐다. SBS 에서 떠난 강원도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은 박민우가 살짝 졸다가 차량이 가드레일쪽으로 나가는 것을 서강준이 급하게 깨워 사고를 면하는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방영되면서 생긴 논란이다.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장면이었다. 박민우는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같이 차를 탄 출연자들도 괜찮다고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방송이 나간 후 박민우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사실 이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논란이었다.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 하더라도 제작진이 배려했다면 굳이 방송이 나오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의도된 편집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사실 이 날 방송은 시작부터 아예 논란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