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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동북공정에서 항일로, 일본 버리고 중국 향하는 한류 KBS 이 3.1절 특집으로 중국 하얼빈을 간다고 한다. 3.1절이라는 의미도 그렇고 하얼빈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라는 점은 이 특집이 갖고 있는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항일’의 의미로서 하얼빈이라는 장소는 우리와 중국의 뜻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른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우리와 민감했던 시기에 이 떠났던 백두산행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다. 당시 외교적인 갈등 상황 때문에 촬영 자체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독도, 가거도, 우도, 백령도에서 가져온 물을 백두산 천지에 붓는 장면은 나름 의 방식으로 백두산을 생각하는 우리네 정서를 표현했던 것이라 말할 수 있다. 8년 전 중국과의 대립에서 마치 ..
중국 열풍을 바라보는 양면성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다? 종영한 SBS 드라마 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별기획전 때문이다. 이 기획전은 지난 10일 오픈해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관람객 외국인 비율이 무려 85%에 달하는데, 그 중 중화권 관람객들이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의 중국 열풍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도민준과 천송이의 집이 촬영된 세트를 재연해 놓은 이 기획전은 그간 드라마의 부가사업이 거의 콘텐츠에만 머물러 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드라마와 연계한 테마파크 같은 사업의 시도는 향후 한류 콘텐츠 사업의 다각화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
신사(神社)가 젠틀맨? 가 알려준 우리 역사의 현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어쩌다 우리는 역사를 예능으로 배우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일까. 이 ‘역사 특강’을 통해 준 감동은 역사적인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수통 폭탄과 함께 자결을 위해 도시락 폭탄까지 준비한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나,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옥사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 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가 ‘당당하게 죽으라’며 보낸 편지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있는 유관순 열사의 퉁퉁 부은 얼굴이 일본 순사에게 양 뺨을 스무 차례 이상 맞아 그렇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결하려는 이와, 또 죽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