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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 조인성 특별출연이 특별하게 다가온 까닭 종영한 tvN 드라마 에는 조인성이 나왔다. 그런데 그는 ‘특별출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사실 조인성 정도면 어떤 드라마에서든 주연 자리는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 그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드라마를 챙겨보려는 팬들도 적지 않을 테니. 하지만 조인성은 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는 위치를 기꺼이 감수했다. 그가 맡은 연하라는 캐릭터는 슬로베니아에 거주하는 인물이다. 완이(고현정)와 함께 그 곳에서 사랑을 피웠지만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 “장애인과 유부남은 안 된다(물론 뒤에 와서는 이런 편견을 모두 깨지만)”는 엄마 난희(고두심) 때문에 그녀는 그를 떠나와 돌아가지 못한다. 그런 자신을 질책한다. 그럼에도 연하는 그 먼 곳에서 그녀를 기..
에 망라된 노희경 작가의 작품 세계 워낙 대단한 작가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노희경이라는 작가의 색깔이 원숙미까지 얹어져 이처럼 빛나는 작품이 있었던가. tvN 는 드라마 작가라면 꼭 한 번 써보고 싶지만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노희경 작가의 인생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노희경 작가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노 작가는 멜로를 그려도 남녀 간의 사랑 그 이상의 인간애를 담는 작가다. 가족드라마를 해도 가족의 차원을 넘어 사회의 양태를 잡아내는 작가다. 그런 그에게 는 거의 모든 것들이 망라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는 물론 어르신들의 삶이라는 굵직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는 가족의 이야기, 사..
, “사랑해 친구로서”라 말하는 드라마 자세히 봐야 아름답다고 했던가. tvN 가 보여주는 감동은 멀리서 봤을 때는 이해할 수 없던 ‘꼰대’들의 삶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가슴 뭉클한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데서 온다. 남편이 외도한 친구 숙희를 자신의 절친인 영원(박원숙)이 여전히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난희(고두심)는 배신감에 그녀와 드잡이를 한다. 화가 단단히 난 난희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 영원은 숨기고 있던 사실을 밝힌다. 사실 그녀는 암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숙희를 간호할 사람이 없어 이용했다고 털어놓은 것. 배우로서 겉보기에 화려한 삶을 살아온 영원이지만 그녀는 친구 난희와 화해하기 위해 가발을 벗고 다 빠져버린 머리칼을 보여준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