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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강철부대' 역시 군대는 짬밥, 왜소한 박준우가 증명한 전략의 힘 171cm의 다소 왜소한 체구에 평범해 보이는 얼굴. 채널A 에서 박준우(박군)는 다른 출연자들 속에서 과연 버텨낼 수나 있을까 싶은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폭발적인 괴력과 근성을 보여준 UDT 육준서나, 엄청난 힘으로 진흙 구덩이 속에서 다른 팀원을 바깥으로 밀어내던 SSU 황충원 같은 인물들 속에 서 있으니 더더욱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박준우는 그들이 가진 강철 같은 힘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그건 15년 경력의 예비역 상사로서 갖고 있는 경험치다. 물론 그 역시 외관과는 사뭇 다른 체력과 근성, 지구력을 갖고 있지만, 그것보다 경쟁 부대원들이 '리스펙'하는 부분은 '짬'이다. 이른바 짬에서 나오는 실력..
'팬텀2', 치밀한 전략가 조민규를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건이보다 노래를 잘할 수는 없다. 매회 귀호강 무대를 선사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는 성악가, 뮤지컬배우 등이 참여하는 오디션인 만큼 그 기량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유명한 성악가와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각자 기량이 뛰어나다는 점은 적어도 라는 4중창 하모니를 지향하는 오디션에서는 오히려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도 크다. 누구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나오면 자칫 그 하모니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해진 것이 바로 전략이다. 그냥 목소리를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저마다 가진 목소리의 장단점과 기존 불렀던 노래들의 특색 등을 분석해서 새롭게 꾸미는 무대가..
드라마에서 예능까지, tvN이 흔들리게 된 까닭어째 tvN 콘텐츠들의 조짐이 그리 좋지 않다. 금요일 저녁은 tvN이 내놓고 공략한 편성시간대다. 이미 가 케이블 시청률의 벽을 시원하게 뚫어준 시간대고, 여기에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이 전면에서 이끌고, 신원호 PD의 시리즈가 뒤에서 밀어주면서 “금요일은 tvN”이라는 새로운 시청패턴까지 만들어졌던 시간대다. 그런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이 금요일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 끝난 후 이어진 는 3.8%(닐슨코리아)에서 시작했지만 반등은커녕 1.75%까지 반 토막이 나버렸다.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없는 작품이다. 다만 타임리프라는 소재의 복잡함과 멜로라는 틀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지지 못하면서 정확한 타깃 시청층을 확 끌어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