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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김훈 작가가 말한 지금 ‘썰전’에 필요한 건JTBC 에 김훈 작가가 출연한 건 현재 영화가 상영 중이고 출판가에도 무려 100쇄를 찍어 초베스트셀러가 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것들은 의외로 많았고 그것은 또 저마다 각각의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사실 이라는 작품이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킨 건 병자호란이라는 사태가 그저 과거의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북핵 관련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와 미국 사이의 관계는 마치 당대의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읽히는 면이 있다. 이라는 작품 속에서 청나라와 화친하자고 나선 최명길(이병헌)과 끝까지 청과..
, 임진왜란을 통해 보는 국가의 위기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생겨날까. KBS 주말사극 이 던지는 굵직한 질문이다.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벌어진 여러 국가적 사안들과 전쟁의 전조들, 피폐해진 나라 살림에 더해 붕당을 이뤄 권력에만 몰두하는 정치세력과 국제정세를 읽어내지 못하는 왕의 리더십 등 안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드러나는 다양한 증상들이 보여진다. 하필 지금 현재 이 사극으로 만들어진다는 건 그래서 의미심장한 일이다. 물론 당장 왜란과 같은 전쟁의 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이보다 더 심각한 사안이 터질 위험성이 다분한 현재가 아닌가. 에 등장하는 몇몇 사례들이 그저 옛이야기로만 보이지 않는 건 그래서다. 선조(김태우)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 물론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