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따돌림 (2)
주간 정덕현
‘블랙독’, 기간제·낙하산·입시...서현진이 마주한 교육현실 언제부턴가 학교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들이 뜨거워졌다. JTBC 드라마 이 신드롬을 만든 것도 MBC 예능 같은 프로그램이 시작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도 우리네 교육 문제가 얼마나 큰 관심사인가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새로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은 어떨까. 대치고등학교에 1년제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고하늘(서현진)이 앞으로 겪어야할 일들은 어떤 것일까. 첫 회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은 고하늘이라는 기간제 교사가 주인공으로 세워져 있는 것처럼 ‘진정한 스승’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터널에서 벌어진 버스전복사고로 자신을 구하고 사망한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하나의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가는 고하늘은 도대체 어떤 스승의 마음이 죽을 수..
‘라이프’ 조승우, 악역 같은데 단순 악역이 아닌 이유이제야 왜 조승우가 이런 역할을 맡았는지 이해가 간다. 이수연 작가의 전작이었던 에서 조승우는 황시목이라는 검사 역할을 연기했다. ‘첫 번째 나무’라는 뜻의 ‘시목’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이 검찰이라는 거대한 비밀의 숲의 숨겨진 적폐들을 드러내는 중심 역할을 해냈다. 그는 어느새 이수연 작가의 페르소나 같은 배우로 다가온다.그래서였을까. 그가 이수연 작가의 새 드라마 에서 구승효라는 상국대학병원 신임사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 어딘가 의아하게 다가왔다. 구승효는 사학재단을 인수해 실상을 병원으로 수익을 내려는 화정그룹이 그 ‘의료 서비스 사업’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병원에 온 인물이다. 그는 만성 적자의 원인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