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박진경 PD (2)
주간 정덕현
리얼 버라이어티 그 후, 언리얼과 탐험 예능도대체 이 낯선 예능 프로그램들은 뭘까. 지상파 예능들 속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두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와 KBS 다. 이게 과연 지상파 예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 두 프로그램은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다. 물론 그 낯설음 때문에 지상파 시청률로는 낮은 3%대(닐슨 코리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제성과 반응은 뜨겁다. 그 도전이 현재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흥미로운 건 와 의 연출자들이 각각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을 풍미한 MBC 과 KBS 에서 잔뼈가 굵은 PD들이라는 점이다. 의 박진경, 이재석 PD는 우리에게 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유전자의 뿌리는 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물들이다. 의 ..
가 노잼과 실패를 대하는 방식 에서 박명수가 낸 ‘읏음사냥꾼’ 기획은 한 마디로 ‘폭망’이었다. 전국에 숨겨진 웃음의 주인공들을 찾아 나선다는 기획은 그럴 듯 했지만 실상 나서보니 준비 없이 웃음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하게 했다. 평상시에는 꽤나 웃겼다는 이들도 막상 멍석을 깔아주자 전혀 끼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에 출연해 ‘웃음사망꾼’이 된 박명수의 ‘웃음장례식’이라는 도입부의 상황극은 기발한 웃음을 유발했다. 웃기지 못했다는 사실 앞에 오열하는 유재석과 멤버들 그리고 조문객들(?)이 던지는 멘트 하나하나에 심지어 그들조차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문을 온 의 박진경, 이재석 PD가 박명수에게 발길질을 당하는 모습은 그가 웃음을 되찾겠다며 나선 이 기획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