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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카이로스', 시청률로는 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웰메이드의 가치
'카이로스', 타임크로싱으로 이 작품이 담으려 한 현실 "지난 몇 달 동안 24시간 내내 10시 33분 그 1분만 기다리며 살았잖아요. 이젠 모든 시간에 충실하게 살길 있게 해달라고요."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보며 한애리(이세영)은 김서진(신성록)에게 자신이 빈 소원을 말했다. 매일 밤 10시33분에 단 1분 간 연결되는 과거와 현재. 그것 때문에 한애리와 김서진이 벌어진 비극에 대한 후회와 이를 막기 위해 뛰어다니던 절실함이 그의 소원 속에 담긴다. 한애리가 결국 원한 건 그런 비극이 벌어지고 그래서 후회하게 되는 일 자체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시간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MBC 수목드라마 가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이 불과 3.8%로 저조한 편이었지만, 단지 시청률로만 ..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2. 29.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