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인자 (2)
주간 정덕현
'악의 꽃', 이준기의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 "아니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 난 그런 마음 모른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누나 도해수(장희진)가 차지원(문채원)을 사랑하냐고 물었을 때 백희성(이준기)은 그렇게 선을 그었다. 안타깝게도 그 순간 차지원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말았다. 상심한 차지원은 돌아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tvN 수목드라마 에서 백희성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는 진정 차지원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 그의 말대로 단 한 순간도 사랑한 적이 없는 걸까. 그간 백희성이 차지원과 그의 딸 백은하(정서연)를 대해온 걸 보면 결코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그 누구보다 가족을 챙겼던 백희성이 아니었던가. 그 증거는 죽은 아내의 시신을 찾겠다며 백희성의 가족까지 위협하던 박..
'악의 꽃', 이준기는 문채원의 사랑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tvN 수목드라마 에서 백희성(이준기)은 문제적 인물이다. 그는 강력계 형사인 차지원(문채원)과 결혼해 딸 은하(정서연)와 단란한 가정을 꾸린 인물이지만, 그의 이런 단란함은 많은 거짓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들이다. 그의 진짜 이름은 도현수였고, 그는 18년 전 연주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도민석(최병모)의 아들이었다. 게다가 차지원이 시부모로 알고 있는 공미자(남기애)와 백만우(손종학)은 그의 친부모가 아니었다. 그가 신분세탁을 한 진짜 그들의 아들 백희성(김지훈)은 무슨 일인지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 그들 집 비밀스러운 공간에 누워 있었다. 게다가 드라마는 백희성이 그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아 그 실체를 알아보는 김무진(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