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존게임 (2)
주간 정덕현
‘365’, 리세터들의 생존게임과 시청자들의 추리게임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을 게다. 그런데 만일 그렇게 시간을 1년 뒤로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과연 그것으로 그는 운명을 빗겨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MBC 월화드라마 은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김지수)의 리셋 초대로부터 시작된다. 뺑소니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잘 나가던 웹툰작가 신가현(남지현)이나, 자신이 잡아넣은 사내의 앙심으로 동료 형사가 잔인한 죽음을 맞게 되는 고통을 마주한 강력계 형사 지형주(이준혁)는 물론이고 그 같은 처지에 놓인 여러 인물들은 그래서 이신의 리셋으로 1년 전으로 돌아간다. 현재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1년 ..
추격전을 살린 -300의 위험한 정체 지난 주 ‘100 빡빡이의 습격’ 특집의 전반부는 지금껏 무수히 봐왔던 추격전의 또 다른 버전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부에 들어오면서 추격전의 양상은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지금껏 보던 추격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연출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된 것은 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300만원 가방’이 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출연진들을 혼동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그저 미션을 성공하면 300만원을 번다는 사실만 알았을 때와 -300만원 가방을 들게 되면 그 미션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300만원을 자신이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우승자와 패자가 있어 그 합이 제로가 되는 게임.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