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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막 나가는 뉴스쇼’, 이건 김구라에게 최적화된 취재가 아닐 수 없다 이건 김구라가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다. JTBC 에서 김구라가 맡은 ‘현장 PLAY’ 이야기다. 김구라는 혐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망언 3인방, 다케다 쓰네야스, 햐쿠타 나오키, 사쿠라이 요시코를 만나러 일본을 찾아갔다. 정치평론가라는 다케다 쓰네야스는 “식민지 따위는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인물. “지금 한국에서 많이 스스로 응모해서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60~70년 지나면 노예로 취급당했다고 말하고 재판 벌일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다케다 쓰네야스는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도로, 철도 같은 것들을 놔 준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식민지 역사관’을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는 오락 방송 등에..
빵빵 터지다 먹먹해지는 실업청년들의 한 방 한음아 이따 저녁에 뭐 먹을래? 불고기 어때? 별론데? 그럼 숯불갈비 먹을까? 고기 말고 밥 먹자. 그럼 전주비빔밥 먹자. 그냥 참치 마요네즈 먹을래. 그래. 삼각김밥은 그게 최고야. 새로 나온 날치알 먹어봤냐? 그건 원 플러스 원 아니잖아. 오성(김진철)과 한음(이혜석)이 캐치볼을 하며 이런 대화를 나누는 곳은 아마도 변두리 공터 어디쯤일 게다. 모두가 서울로 출근해서 텅 비어버린 한낮에 동네 한 귀퉁이에서 저녁으로 어떤 삼각김밥을 먹을까 고민하는 이들의 얼굴은 무표정하다. 희망조차 사치인 이들 실업청년들은 그 단단한 현실의 절망 덕분에 좀체 웃지도 울지도 화를 내지도 못하는 얼굴이 되어버린 듯하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답답한 현실이다. 2002년 월드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