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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안녕들 하십니까. 2013년의 끝자락에 터져 나온 이 한 마디는 평범한 인사말을 사회적 화두로 만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 누군가는 자신만 안녕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고 의문을 품었고, 누군가는 안녕하다 살아온 삶이 사실은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누군가는 안녕하지만 누군가는 결코 안녕하지 못한 삶이 왜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간단하고도 명료한 질문. 하지만 이 질문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미 2013년 대중들이 저네들의 목소리를 문화에 담아 이야기했을 때부터 변화의 징후는 포착되었다. 올해 초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갑을정서는 대중문화 곳곳에서 콘텐츠로 피어났다. 갑을정서는 드라마 의 미스 김이라는 캐릭터에 열광하게 만들었고, 무한상사편에서 결국은 회사를 ..
최인선 감독이 말하는 ‘덕장’이라는 표현이 아마도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현재 의 농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인선 감독은 유독 ‘팀’을 강조했다. 한두 명 잘 하는 친구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 전체가 다 같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물론 이기려는 경기를 해야 하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다보면 더 큰 걸 놓치게 되요. 한두 번 당장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즉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게 되고 만족스런 경기를 해냈을 때 승리는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의 농구팀은 실력 편차가 크다. 줄리엔 강이나 서지석, 김혁이 에이스 중에 에이스라면, 부상으로 주춤한 최강창민이나 아예 농구공을 잡아 본 경험이 별로 없던 강호동은 말 그대로 ‘구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