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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무엇이 시간여행자 양준일 신드롬을 만들었나 “나의 과거를 보면 꼭 그게 나의 미래로 그냥 이어간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자꾸 버려야지, 버려야지. 그래서 예를 들어 행복하기 전에 불행함을 버려야 되는 것처럼 해서 제 머리에서 가득 차 있는 나의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이라 그럴까요. 그것을 버리느라고 노력을 거의 뭐 생활처럼 했었었어요.” JTBC 에 나온 양준일은 그간 삶이 어땠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 그는 과거의 일들, 화려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또한 불행했던 그 과거를 ‘버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버리고 남은 공간을 과거로 채우지 않으려 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자꾸 그 공간을 다시 채우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걸 들이려 했지만 어려웠다는 것이다...
‘슈가맨3’,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들이 주는 위안이란 태사자, 최연제에 이어 양준일, 이소은 그리고 애즈원, A.R.T까지, JTBC 를 보면서 느끼게 된다. 우리 가요가 참 다채로웠구나. 시대를 훌쩍 앞서간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보면 장르적으로도 또 음악적 실험성에 있어서도 과거의 가요계가 훨씬 열려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양준일이나 애즈원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지금 세대들에게도 트렌디한 느낌마저 준다. 지금 발매해도 성공한다는 10대들의 의견이 절대적일 정도로. 지난 주 양준일의 등장이 만든 놀라운 풍경은 거의 한 주간 그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웠다. 그건 지금 현재 시즌3를 맞은 가 이전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위치에 서 있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그건 다름 아닌 ‘온라인 탑골공원’의 여파..
‘슈가맨3’ 큰 감동 남긴 양준일의 뚜렷한 철학, 그리고 향후 계획 마치 영화 의 호아킨 피닉스가 등장하는 것만 같았다.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게 느껴지는 세련된 비트에 그림자로 등장한 양준일은 리듬에 맞춰 슬쩍 슬쩍 몸을 움직이는데도 굉장한 공력이 느껴졌다. 그건 춤을 추고 있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삶의 한 부분이 몸에 녹아 전해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곡이, 또 이런 아티스트가 우리네 1991년도에 활동을 했었다니. JTBC 는 지난주 태사자에 이어 이번 주에는 양준일이라는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환해냈다.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과거 음악과 영상이 알려지며 이른바 ‘탑골GD’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양준일. 시대를 훌쩍 앞서간 음악과 퍼포먼스에 그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