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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16부를 한 편처럼, '자백'의 압도적 완성도와 놀라운 밀도
‘자백’이 이은 ‘비밀의 숲’ 이후 달라진 장르물 16부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 tvN 주말드라마 의 종영에 이르러 돌아보면 이 드라마의 밀도와 완성도에 새삼 놀라게 된다. 곁가지 사건들처럼 여겨졌던 것들이 하나하나 연결고리를 드러내고, 그 속에서 무관해 보였던 인물들이 과거사로 얽혀 있는 게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사건이 어느 요정에서 벌어졌던 국방비리로 인해 비롯된 총성으로 귀결된다. 거대한 한 게이트를 열기 위해 조금씩 사건을 파헤치고 어렵고 더뎌도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 은 그 과정을 놀랍게도 한 호흡으로 담아냈다. 보통의 장르물의 경우 여러 사건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영화라면 한 사건을 다뤄도 되겠지만, 드라마는 적어도 16부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 사..
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5. 14.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