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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디즈니+ ‘커넥트’, 멜로 대신 판타지 스릴러로 돌아온 정해인 정해인은 자신에게 오래도록 드리워져 있는 멜로의 이미지를 떨궈버리고 싶었던 걸까. 만일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그가 디즈니+ 를 선택한 건 좋은 시도였다고 보인다. 멜로와는 거리가 먼 살풍경한 이 판타지 스릴러는 먼저 ‘멜로 눈’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해인의 그 눈부터 뽑아버리고 시작하니 말이다. ‘뽑아버린다’는 살벌한 표현으로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는 신체 훼손과 장기 적출 등의 폭력 수위가 상당히 높은 18세 이상 시청가 콘텐츠다. 여기에 판타지가 섞였다. 신체가 잘리거나 장기가 손상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어도 다시 잘라진 신체가 달라붙어 이어지고 원상 복귀되는 불사의 몸을 갖게 된 ‘커넥트’라는 존재가 바로 주인공 동수(정해인)이기 때문이다..
, 아빠는 왜 딸 보호에 집착하게 됐을까 에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딸의 옷차림에 집착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핑크색 옷이 남자들을 자극한다며 딸이 입고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기도 하도, 핫팬츠를 입은 딸에게 심지어 그런 건 ‘쓰레기들’이나 입는 것이라고 폭언을 하는 아빠. 통금시간도 8시로 정해놓고 1분만 늦어도 잔소리를 늘어놓는 그는 제아무리 보호 차원이라고 해도 과도하다 싶었다. 하지만 이 늘 그러하듯이 아빠의 입장을 대변하는 화면에서는 그가 왜 그렇게 과도하게 딸의 보호에 집착하게 됐는가가 드러났다. 딸이 핫팬츠 차림으로 찍어 SNS에 올린 사진을 누군가 캡처해 인터넷에 게시해놨는데 거기에 입에 담지 못할 악플과 음란한 댓글들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는 것. 그걸 보게 된 딸이 엄청난 충격을 ..
멋짐과 섹시함의 정반대, 의 반전 Jason Derulo의 ‘Wiggle’이란 곡은 이제는 ‘니글니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의 ‘니글니글’ 때문이다. 그 특유의 멜로디에 맞춰 ‘니글니글’한 송영길과 이상훈의 살들이 춤을 춘다. 어찌 보면 보기에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니글니글’이란 코너가 가진 반전의 웃음 포인트다. 그들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뽐내겠다는 듯 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려 한다. 사실 몸이란 언젠가부터 상품처럼 전시되는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몸짱들이 저마다의 각선미와 복근을 드러내고 매끈한 몸이 가진 섹시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마치 마땅히 그래야할 미의 기준이 된 것처럼 강조되는 세상이다. 몸은 관리되어야 하고, 관리되지 않는 몸은 그 사람의 상품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