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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시카고 타자기', 임수정에 더 집중해야 산다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져가는 시청률이다. 2.4%(닐슨 코리아)로 시작한 tvN . 과 의 진수완 작가의 신작인데다, 유아인이 출연했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회에 잠깐 2.8% 시청률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시청률이 빠지더니 5회에는 1.9%까지 떨어졌다. 작품의 완성도나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의 연기 모두 명불허전인 건 사실이다. 특히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지금껏 드라마 소재로는 잘 다뤄지지 않은 세계를 담는 실험을 하고 있다. 1920년대 경성과 현재를 넘나들고 타자기와 회중시계가 일종의 판타지 장치처럼 활용되며 작가인 한세주(유아인)와 진짜 유령인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라는 존재의 관계는 상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마저도..
'해품달', 왜 뒷얘기가 무성할까 아쉬움 때문일까. 아니면 드라마 시청률이 40%를 넘겼다는 도취감 때문일까. 물론 드라마가 끝나면 거기 참여한 제작진이나 연기자들의 인터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유독 작가의 인터뷰가 눈에 거슬리는 건 왜일까. 또 40% 이상의 시청률을 낸 작품 치고 몇몇 주연들에게만 지나치게 쏠려 있는 스포트라이트도 이례적이다. 이 정도의 시청률이라면 거기 참여한 조연들에 대한 조명 역시 따라오는 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김수현과 한가인을 빼고 나머지 조연들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이런 상황은 마치 의도된 것처럼 비춰진다. '해품달'의 마지막회에 남는 아쉬움은 결국 남녀 주인공인 훤(김수현)과 연우(한가인)의 해피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