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춘 멜로 (2)
주간 정덕현
KBS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청춘 멜로로 그려낸 5.18 광주 청춘 멜로와 5.18 광주. 어딘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KBS 월화드라마 은 풋풋한 청춘들이 어떻게 그 시대의 아픔 앞에 고통 받았는가를 멜로의 틀로 그려낸다. 그간 5.18을 담았던 콘텐츠들과 이 드라마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 , 80년 광주라는 시공간이 만든 무게감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부모가 강제로 시키려는 정략결혼 앞에 헤어질 수밖에 없는 청춘 남녀... KBS 월화드라마 은 그 액면만 보면 전형적인 청춘 멜로, 아니 다소 상투적으로까지 보이는 옛날 멜로처럼 보인다.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부터가 그렇다. 누구나 선망할만한 서울대 의대 졸업반이지만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휴학을 하고 있는 황희태(이도현)는 어딘..
가 그리는 경쟁적인 대학생활의 단상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tvN 월화드라마 의 ‘암 유발자들’ 얘기다. 4학년 선배인 김상철(문지윤), 스토커처럼 홍설(김고은)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찌질이 오영곤(지윤호), 홍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하는 손민수(윤지원), 유정(박해진)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홍설에게 가있다는 걸 알고 취객을 보내는 충격적인 짓을 저지르는 남주연(차주영), 하는 일도 없이 유정의 집안에 빌붙어 살아가는 무대책의 빈대 백인하(이성경) 등등. 이들이 하는 짓은 막장드라마의 한 대목을 연상시킬 정도로 충격적이다. 물론 은 막장과는 거리가 멀다. 대본,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성도가 높은데다, 이 드라마가 주는 느낌은 청춘 멜로의 밝음과 아픔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