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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타인의 삶 체험 ‘내방안내서’, 관찰카메라의 새로운 변주의 저자 혜민스님은 “멈춰야 할 것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책 출간 이후 너무 많은 일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는 것. 혜민스님은 SBS 10부작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바로 그 ‘멈춤’의 의미를 다시금 꺼내놓았다. 그러니 는 그렇게 잠시 멈춘 이들이, 그래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체험할 시간들을 담았다. 의 아이디어는 ‘집 바꿔 지내기’라는 콘셉트에서 나왔다. 사실 유명한 외국의 예술가들이 오래 전부터 해왔다는 이 새로운 형태의 여행은 최근 들어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전 세계 홈스테이식 숙박형태로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호텔이 아니라 누군가 실제로 사는 공간에서 살아본다는 것이 그저 주마간산식 ..
, 박찬호와 혜민스님은 어떻게 소통했을까 박찬호의 거대한 손가락이 하나에서 여섯까지 펴지면서 ‘귀요미’를 연발하자, 혜민스님도 초절정의 ‘귀요미’를 따라해 보여준다. 메이저 리그를 주름잡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그리고 베스트셀러 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준 혜민스님. 이 너무나 달리 살아온 두 사람이 ‘귀요미’ 동작 하나로 하나가 된다. 그걸 바라보는 차인표는 뜨악해 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버전인 ‘분노의 귀요미(?)’를 보여준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무장해제 시킨 걸까. , 이건 토크쇼일까. 버라이어티쇼일까. 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한 차인표와 박찬호 그들 스스로가 예능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고 교양도 아닌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것처럼 는 그동안 ..